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 8일째.."사망자 200명 넘어"

권남영 2021. 5. 18. 04: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에 대응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이 1주일 넘게 이어지면서 수백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조나단 콘리쿠스 이스라엘군(IDF)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그동안 진행된 가자지구에 대한 작전 과정에서 무너뜨린 하마스 지하터널이 총 10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이터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에 대응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이 1주일 넘게 이어지면서 수백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조나단 콘리쿠스 이스라엘군(IDF)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그동안 진행된 가자지구에 대한 작전 과정에서 무너뜨린 하마스 지하터널이 총 10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마스 대원들이 (폭격이 무서워) 지하터널을 꺼리지만 어쩔 수 없이 들어가고 있다”며 “어쨌든 이를 통해 하마스 작전의 효율성과 통제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앞서 IDF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전투기 54대를 동원해 가자지구 북쪽과 남쪽의 하마스 지하터널 등에 110발의 정밀 유도 무기를 투하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에는 전투기 160대를 동시에 띄워 하마스의 지하터널에 맹폭을 가했다. 하마스는 이 지하터널을 공습 때 대피소로 쓰기도 하고 무기 저장과 운반용으로 활용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DF는 터널 이외에도 하마스 및 하마스와 연계된 무장단체 사령관 등의 자택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무장단체인 이슬라믹지하드(PIJ)의 가자 북부지역 사령관인 후삼 아부 하비드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IDF는 “하비드가 이스라엘 시민을 겨냥한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은 또 이날 오후 가자 시내에 있는 하마스의 작전 본부 건물과 로켓포 발사대 등 다수의 목표물도 폭격했다.

하마스 측도 이날 이스라엘을 겨냥해 190발 이상의 로켓포탄을 발사했다. 특히 하마스는 하비드 사령관 사망 이후 “이스라엘이 폭격을 계속한다면 다시 텔아비브를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측의 충돌 속에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주민 시위도 더 거칠어졌고, 이스라엘 내 아랍계 주민과 유대인 간의 충돌도 잦아졌다. 양측의 충돌이 시작된 지난 10일 이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를 1180여회 공습했으며,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날아든 로켓포탄은 3200발이 넘는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누적 사망자가 204명으로 늘었으며 부상자는 1305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아동은 58명, 여성은 34명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아동 2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국제사회는 일제히 양측의 무력충돌 자제와 민간인 보호를 요청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