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동성애와 이성애 모두 선택이라는 해괴한 주장

2021. 5. 18. 03: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동성애 옹호자 중 일부는 동성애가 선천적이지 않고 후천적 선택임을 인정하면서도, 이성애도 동일하게 후천적 선택이라고 주장한다.

동성애와 이성애 모두 선택이기에 동성애만 비정상이라고 볼 수 없으며, 자신이 선택한 취향으로 존중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후천적 영향에 의해 형성된 왜곡된 성 인식이 육체로부터 오는 선천적 영향을 강제로 억누름으로 동성애가 나타난다고 유추할 수 있다.

따라서 동성애는 이성애와 동등하게 간주할 수 없으며, 선천적인 생물학적 성과 부합하지 않으므로 정상이라고 주장할 수 없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성애는 유전이 아니다 <19>


동성애 옹호자 중 일부는 동성애가 선천적이지 않고 후천적 선택임을 인정하면서도, 이성애도 동일하게 후천적 선택이라고 주장한다. 동성애와 이성애 모두 선택이기에 동성애만 비정상이라고 볼 수 없으며, 자신이 선택한 취향으로 존중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에 대한 반론은 다음과 같다.

인간은 육체와 정신으로 구성돼 있다. 육체는 유전자에 의한 선천적 영향을 받지만 정신은 교육, 문화 등 후천적 영향을 받는다. 육체의 성은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란이 될 때 결정되며, 수정란의 유전자에 의해 성 기관 등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육체의 성은 선천적으로 결정된다.

성 인식의 형성은 육체로부터 오는 선천적 영향과 교육, 문화 등에 의한 후천적 영향을 모두 받음으로써 이루어진다. 그런데 후천적 영향은 강력하고 직접적이지만, 선천적 영향은 간접적이고 미약하다.

이성애는 정상적인 발달 과정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이성애의 형성 과정에는 교육, 문화 등의 후천적 영향이 강력하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결정된 생물학적 성이라는 토대 위에 형성되기에 후천적으로 결정됐다고 말할 수 없다.

육체의 성에 의해 선천적으로 예정된 경로를 따라 후천적 영향을 받으면서 이성애라는 행동 양식이 형성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이성애는 선천적이며 육체와 정신이 부합하는 정상적인 성 인식이다.

반면에 동성애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선천성에 대한 명확한 과학적 증거는 없다. 1990년대 초 유전자, 두뇌 등에 의해 동성애가 결정되는 것으로 오해하게 만드는 연구 결과들이 있었지만 나중에 모두 번복됐다.

선천적으로 결정된 생물학적 성과 일치하는 성 기관 등이 육체를 구성하기에, 생물학적 성과 부합하는 이성애는 육체로부터 선천적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동성애는 생물학적 성에 근거한 육체로부터 오는 일반적 경향과 반대다. 따라서 동성애 형성에 미친 생물학적 증거가 없으면, 동성애가 선천적 영향에 의해 형성되었다고 주장할 수 없다.

현재의 과학 자료로부터 유추할 때, 동성애는 선천적 영향보다 후천적 영향에 의해 형성되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성 인식의 형성 과정에 후천적 영향이 선천적 영향보다 강력하다. 따라서 후천적 영향에 의해 형성된 왜곡된 성 인식이 육체로부터 오는 선천적 영향을 강제로 억누름으로 동성애가 나타난다고 유추할 수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성 인식은 후천적 또는 선천적 영향에 의해 자동으로 형성되지 않는다. 성 인식은 자신의 행동과 관련돼 있으며, 행동은 의지적 선택을 통해 이루어진다. 여러 영향에 의해 마음에 생겨난 성향 등을 자신의 의지로 판단하고 행동함으로써 습관이 되며 행동 양식이 형성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동성애도 여러 영향을 자기 의지로 받아들여서 행동으로 옮김으로써 형성된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형성된 동성애란 행동 양식은 육체로부터 오는 선천적 영향을 억누르고 지속해서 행동하게 만든다.

요약하면 육체로부터 오는 선천적 영향과 이성애는 부합하지만 동성애는 들어맞지 않는다. 이런 의미에서 이성애는 선천적이지만 동성애는 선천적이지 않다. 따라서 동성애는 이성애와 동등하게 간주할 수 없으며, 선천적인 생물학적 성과 부합하지 않으므로 정상이라고 주장할 수 없다.

어떤 동성애 옹호자는 동성애가 선천적이기에 책임이 없다고 주장한다. 어떤 동성애 옹호자는 동성애와 이성애가 모두 선택이기에 동성애도 정상이라고 주장한다. 이처럼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하려고 교묘한 논리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논리에 다음세대가 미혹되지 않도록, 크리스천 전문가에 의한 합리적 반박이 개발되고 널리 홍보돼야 한다.

길원평 교수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