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하나님이 행하시는 훈련에 성실히 임해야

2021. 5. 18.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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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말했다.

"느슨한 현은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지 못하지만, 현을 팽팽하게 잡아매면 피아노가 되고 하프가 되고 바이올린이 된다. 떠돌아다니는 증기로는 기계를 움직일 수 없지만, 그것을 피스톤과 터빈으로 막아놓으면 거대한 기계의 세계를 만들어 낸다. 강물을 막지 않으면 발전기를 움직일 수 없지만, 강물을 댐으로 막으면 엄청난 전기를 얻을 수 있다. 이처럼 우리도 이 하나님 나라에 필요한 존재가 되려면 하나님이 허락하신 훈련을 달게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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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말했다. “느슨한 현은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지 못하지만, 현을 팽팽하게 잡아매면 피아노가 되고 하프가 되고 바이올린이 된다. 떠돌아다니는 증기로는 기계를 움직일 수 없지만, 그것을 피스톤과 터빈으로 막아놓으면 거대한 기계의 세계를 만들어 낸다. 강물을 막지 않으면 발전기를 움직일 수 없지만, 강물을 댐으로 막으면 엄청난 전기를 얻을 수 있다. 이처럼 우리도 이 하나님 나라에 필요한 존재가 되려면 하나님이 허락하신 훈련을 달게 받아야 한다.”

훈련의 과정은 목회자와 모든 성도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하나님의 교육방법이다. 바울은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고 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라는 구절 안에는 모든 것들을 다스려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시는 하나님의 훈련이 담겨 있다.

하나님의 선하신 훈련의 손길이 아니면 성숙한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하기 어렵다. 우리는 물질의 빈곤이라는 훈련을 통해 어떤 상황 속에서도 자족할 수 있는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그것을 통해 성장과 부유함 속 교만과 방탕의 삶을 살지 않고 나눔의 삶을 살 수 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자주 홀로 계셨듯이 홀로 있는 훈련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홀로 자신을 지키고 세워가는 삶의 능력을 얻게 된다. 수많은 비난과 공격에도 대항하거나 변명하지 않고 낮게 엎드리는 훈련을 통해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비판과 공격을 일삼는 자들까지도 품는 큰 사랑을 배우게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훈련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훈련의 현장에서 도망치지 말아야 한다. 그 훈련 뒤 정금같이 변해 있을 자신의 모습을 기대하며 인내해야 한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모습에서, 고된 훈련을 잘 이겨낸 요셉의 모습에서, 철없는 이스라엘을 이끌어갈 지도자로 80년 동안 훈련받은 모세의 모습에서 그들을 훈련시키신 하나님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 제자들과 동고동락하시면서 그들을 친히 훈련시키셨던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그리고 지금도 우리 안에 거하시면서 훈련의 장으로 이끄시고 도우시는 성령님의 손길을 놓지 말아야 한다.

스코틀랜드의 죠지 마티슨은 이런 글을 남겼다. “내 영혼아 꿇어 엎드리는 장소를 피하지 말라. 그곳이야말로 왕을 뵙기 위하여 옷을 갈아입는 곳이다. 과거의 위인들에게 가장 잊지 못할 풍요의 자리가 어디였던가 물어보라. 그들의 대답은 ‘내가 엎드린 차가운 바닥’이라 답할 것이다.

아브라함에게 물어보라. 모리아산의 번제단을 가리키리라. 요셉에게 물어보라. 차가운 감옥을 가리키리라. 모세에게 물어보라. 생사의 고비를 넘긴 나일강을 가리키리라. 룻에게 물어보라. 허리가 아프도록 이삭을 줍던 밭에 자기의 기념비를 세우라 할 것이라. 다윗에게 물어보라. 그는 ‘노래는 밤에 지어졌다’고 할 것이라.

욥에게 물어보라. 하나님이 폭풍우 가운데서 응답하셨다고 할 것이라. 베드로에게 물어보라. 그는 바다에서 순종을 배웠다고 하리라. 바울에게 물어보라. 그는 자기의 눈을 멀게한 빛에서 영감을 보았다고 할 것이다.

한 사람 더, 예수에게 물어보라. 세계를 지배하는 그 권한은 어디로서인가. 그분은 대답하리라. ‘겟세마네 동산의 차가운 땅바닥에서 나는 왕권을 받았노라’.”

지금 하나님께서 나에게 행하시는 훈련이 무엇인지를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그 훈련에 정직하고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 하나님의 훈련 뒤에 아름답고 성숙하게 변할 자신의 모습을 마음에 품고 훈련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을 알고 경험한 욥이 고백했다.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 욥의 고백이 모든 목회자의 고백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성철 목사 (미국 달라스 중앙연합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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