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저지·게레로 주니어 '선데이 홈런쇼'..뜨거운 홈런 레이스

안희수 2021. 5. 1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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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홈런 레이스가 달아오르고 있다. 게티이미지

메이저리그(MLB) 홈런 레이스가 뜨겁다. 비록 초반이지만 4명이 공동 1위를 달리고 있고, 1개 차 뒤진 2위권도 4명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일요일에 진행된 17일(한국시간)에는 홈런 부문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타자들이 다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대표 선수는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오타니는 보스턴 원정에서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소속팀이 4-5로 뒤진 9회 초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맷 반스의 초구 시속 155.6㎞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홈런을 때려냈다. 자신의 시즌 12호포. 리그 홈런 부문 공동 선수에 오른 순간이다.

오타니는 15일 보스턴전에서는 그린 몬스터를 넘겼다. 바깥쪽(좌타자 기준) 변화구를 '툭' 밀어쳤는데 악명 높은 '11m 담장'을 넘어갔다. 전날(16일) 경기에서는 삼진 3개를 당하며 부진했지만, 바로 만회했다. 에인절스는 이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오타니에 의해 빛이 바랬지만, 종전 10홈런을 기록했던 보스턴 주전 3루수 라파엘 데버스는 보스턴이 2-4로 뒤진 5회 말 애런슬래저스로부터 역전 스리런 홈런을 쳤다. 보스턴에 리드를 안긴 장본인. 자신은 시즌 11호 홈런을 역전포로 장식했다.

류현진의 동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도 괴력을 뽐냈다. 필라델피아 원정에 나선 그는 토론토가 9-6으로 앞선 8회 초 바뀐 투수 브랜든킨즐러의 가운데 체인지업을 공략 좌측 담장을 넘겼다.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리는 쐐기포. 개인 11호포다. 게레로 주니어는 이번 필라델피아 원정(15~17일)에서 모두 홈런을 때려내며 순식간에 홈런 부문 2위까지 올랐다. 리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장타 잠재력이 발휘되고 있다.

NEW YORK, NEW YORK - APRIL 21: (NEW YORK DAILIES OUT) Freddie Freeman #5 of the Atlanta Braves in action against the New York Yankees at Yankee Stadium on April 21, 2021 in New York City. The Braves defeated the Yankees 4-1. (Photo by Jim McIsaac/Getty Images)

뉴욕 양키스 간판타자 애런 저지는 게레로 주니어보다 홈런 생산 페이스가 더 뜨겁다. 17일 볼티모어전에서 3번·지명타자로 나선 그는 양키스가 4-2로 앞선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티모어 선발 투수 애덤 플루코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쳤다. 이 홈런은 저지의 시즌 12호포. 경기 시간을 고려하면 이날(17일) 가장 먼저 홈런을 때려낸 이 부문 상위권 랭커다.

저지는 15일부터 시작된 볼티모어 원정에서만 홈런 4개를 기록했다. 1차전 2개, 2차전에서도 1개를 쳤다. 3경기로 리그 홈런 선두로 올라섰다.

내셔널리그 대표 주자는 애틀란다 간판타자 프레디 프리먼이다. 프리먼도 17일 밀워키전에서 아치를 그렸다. 순도는 오타니의역전포만큼 높았다. 애틀란타가 3-8로 끌려가던 만루 기회가 찾아왔고, 밀워키 투수 브렌트 수터로부터 중월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가운데 커브를 공략했다. 프리먼은 전날 밀워키전에서도 홈런을 쳤다. 시즌 10호이자, 개인 통산 250호 홈런이었다. 17일에 1개를 더 추가하며 선두권을 쫓았다.

단독 1위를 지켰던 애틀란타로날드아쿠나 주니어도 최근 4경기에서 홈런 2개를 쳤다. 공동 1위를 지키고 있는 시애틀 미치해니거는 17일에는 침묵했지만 이전 2경기에서 연속 경기 홈런을 기록했다.

각 팀 간판타자들의 타격감이 뜨겁다. 홈런 레이스도 치열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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