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성추문 터지는 빌 게이츠.. "게이츠, MS 여직원과 불륜"

조성은 2021. 5. 17. 16: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의 이혼 발표 이후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옛 추문이 연일 불거지고 있다.

게이츠가 MS 여직원과 오랜 기간 동안 부적절한 관계를 가져온 사실이 문제가 돼 MS 이사회에서 퇴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WSJ에 따르면 MS 이사회는 2019년 자사 여직원으로부터 게이츠와 수년 간에 걸쳐 불륜 관계를 맺어왔다는 내용의 투서를 접수하고 외부 법률회사를 고용해 진상 조사에 나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S뿐 아니라 게이츠 재단 여직원에게도 저녁식사 제안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의 이혼 발표 이후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옛 추문이 연일 불거지고 있다. 게이츠가 MS 여직원과 오랜 기간 동안 부적절한 관계를 가져온 사실이 문제가 돼 MS 이사회에서 퇴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가 MS뿐 아니라 전 부인과 함께 설립한 자선단체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소속 여직원에게까지 추파를 던졌다는 폭로도 제기됐다.

MS 이사회는 지난해 게이츠의 불륜 의혹 관련 자체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그가 이사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인사를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게이츠의 MS 이사직 사퇴 배경에 불륜 의혹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건 처음이다. 당시 게이츠는 아내 멀린다와 봉사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이사직에서 사퇴한다고만 밝혔었다.

WSJ에 따르면 MS 이사회는 2019년 자사 여직원으로부터 게이츠와 수년 간에 걸쳐 불륜 관계를 맺어왔다는 내용의 투서를 접수하고 외부 법률회사를 고용해 진상 조사에 나섰다. 이사진 상당수는 이미 게이츠가 MS 이사직을 더 이상 맡아서는 안 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미투 운동’이 확산하던 당시 상황에서 게이츠가 MS에 남아 있는 건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결국 게이츠는 이사회 차원의 최종 조사 결과가 공식 발표되기 전에 스스로 물러나는 길을 택했다. 그의 이사직 연임이 결정된지 3개월 만의 일이었다. 이 시기는 그의 전 부인 멀린다가 변호사를 고용해 본격적으로 이혼 준비에 나선 때이기도 하다. 게이츠는 MS 이사에서 물러난 당일 자신의 친구인 억만장자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이사직도 함께 내려놨다.

MS 대변인은 “게이츠가 2000년 본사 여직원과 내밀한 관계를 맺으려 했었다는 서한을 2019년 하반기에 접수한 바 있다”며 “이사회는 외부 법률회사의 도움을 받아 이 사안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했다”고 확인했다. 게이츠 측 대변인은 “20년 전의 내연 관계는 이미 원만하게 해결됐다”며 “게이츠가 MS 이사직에서 물러난 건 이 사안과 아무런 관계도 없다”고 해명했다.

게이츠가 MS와 게이츠 재단 소속 여직원에게 저녁식사를 제안하는 등 여러 여성에게 접근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게이츠는 MS 회장을 지내던 2006년 MS 여직원이 진행하는 발표회에 참석했다. 게이츠는 발표회장을 떠나자마자 여직원에게 저녁식사를 함께하자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이 제안이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없던 일로 해달라”는 문구도 넣었는데 실제로 당시 여직원은 불쾌한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그로부터 1~2년 뒤 게이츠는 자신의 뉴욕 출장길에 동행한 게이츠 재단 소속 여직원에게 낮은 목소리로 “너를 보고 싶다. 나와 저녁을 함께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