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청와대, 전문직 경력단절 여성 맞춤 정책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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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전문직 경력단절 여성에 맞춘 재취업 지원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정부의 기존 정책은 도소매·숙박·음식·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여성을 위한 측면이 강했지만, 이번에는 각 부처를 총동원해 과학기술·산업 등 전문 분야 여성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회의에선 전국 159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 등 각 부처의 협업을 통해 전문직 경력단절 여성들의 재취업을 돕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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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전문직 경력단절 여성에 맞춘 재취업 지원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정부의 기존 정책은 도소매·숙박·음식·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여성을 위한 측면이 강했지만, 이번에는 각 부처를 총동원해 과학기술·산업 등 전문 분야 여성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여성 전문 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청와대가 4·7 재보선 참패 이후 청년층에 이어 여성 마음 다잡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산하 여성가족비서관실은 지난 7일 청와대에서 ‘2022년 경력단절 여성 범부처 통합 취업지원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여성가족부를 비롯한 일선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선 전국 159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 등 각 부처의 협업을 통해 전문직 경력단절 여성들의 재취업을 돕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2009년 출범한 새일센터는 여가부가 운영하는 경력단절 여성 지원 기관이다.
정부는 기존에도 ‘제3차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 기본계획(2020~2024)’을 중심으로 재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다만 전문직 여성들이 원하는 현장 중심의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정부 관계자는 17일 “기존 정책은 연령이 높거나 전문적인 자격을 보유한 여성의 눈높이엔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며 “각 부처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들을 재취업 여성과 연결시키는 방안을 새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관련 예산 편성을 검토해 이번달 말까지 기획재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청와대가 전문직 여성 챙기기에 나선 것은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8일 여성의날을 맞아 “여성들이 경력단절 없이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이 일할 때, 포용적 회복과 도약도 빨라질 것이다. 정부부터 모범을 보이겠다”고 했다.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이후 기자회견에서도 “우리 여성들의 진출이 가장 적은 분야가 과학기술 분야”라며 여성 인재 육성 의지를 드러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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