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에서 '독성 화학물질' 검출, 아이에게 문제없나?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2021. 5. 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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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산모에서 독성 화학물질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인디아나대, 워싱턴대, 비영리기관 '독성 물질 없는 미래(Toxic Free Future)' 등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미국의 산모 50명의 모유를 채취해 유독성을 지닌 물질이 함유되지는 않았는지 조사했다.

연구 결과, 산모들의 모유에서는 16개 종류의 다양한 독성 물질이 검출됐는데, 특히 'PFAS'라는 물질은 모든 산모에서 검출됐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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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산모에서 독성 화학물질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대부분 산모에서 독성 화학물질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인디아나대, 워싱턴대, 비영리기관 '독성 물질 없는 미래(Toxic Free Future)' 등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미국의 산모 50명의 모유를 채취해 유독성을 지닌 물질이 함유되지는 않았는지 조사했다. 연구 결과, 산모들의 모유에서는 16개 종류의 다양한 독성 물질이 검출됐는데, 특히 'PFAS'라는 물질은 모든 산모에서 검출됐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모유에서 검출된 PFAS의 농도는 50ppt에서 1850ppt에 달했다. 전문가에 의하면 이는 엄청난 고농도에 해당해 안전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모유에 관한 PFAS 안전 기준은 정해져있지 않지만,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환경 워킹 그룹(Environmental Working Group)'은 식수에 대한 PFAS 안전 기준 목표를 1ppt로 설정했다. 또한 미국 질병관리청(CDC)에서는 성인의 경우 52ppt, 어린이는 14ppt 이하로 권장한다. 신생아에 대한 기준은 정해진 바 없다.

PFAS(Perfluoroalkyl Sulfonate, 과불화옥테인술폰산)은 내분비 교란을 일으키는 유해 화학물질로 잘 알려져 있다. 체내에서 내분비 기관은 호르몬을 분비해 몸의 대사와 생장을 원활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방해할 수 있는 PFAS는 코팅된 냄비나 일회용 식품 포장재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데 쓰인다.

연구에 참여한 워싱턴대 소아과 의사 쉴라 사시아나라야나 박사는 "신생아에게 PFAS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가 거의 없다"며 "화학 물질은 수많은 경로로 노출되기 때문에 어떤 것을 줄여야 하는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에 최근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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