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국민의힘 김기현 '형제 비리의혹', 신속 수사해야"

박석철 2021. 5. 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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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같은당 울산시당 사법정의바로세우기 특별위원회 심규명 위원장(민주당 울산 남구갑위원장)과 함께 1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현 의원 형제의 은폐된 토착비리 의혹에 대한 신속한 수사와 기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황운하 의원은 이달 초 국가수사본부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울산 남구을)의 형과 동생을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을 냈고, 울산경찰청이 이를 넘겨받아 수사 중이라고 지난 13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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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회 기자회견 "사건 은폐 후 존재 않는 청와대 하명수사 만들어" 주장

[박석철 기자]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울산시당 사법정의바로세우기 특별위원회 심규명 위원장 등이 17일 오전 국회 소통관앞에서 현수막을 펼쳐보이고 있다
ⓒ 심규명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같은당 울산시당 사법정의바로세우기 특별위원회 심규명 위원장(민주당 울산 남구갑위원장)과 함께 1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현 의원 형제의 은폐된 토착비리 의혹에 대한 신속한 수사와 기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황운하 의원은 이달 초 국가수사본부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울산 남구을)의 형과 동생을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을 냈고, 울산경찰청이 이를 넘겨받아 수사 중이라고 지난 13일 밝힌 바 있다.

특히 황 의원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후 김 원내대표 등 고발에 따라 '청와대의 선거개입 및 하명수사' 의혹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당사자다. 이번 고발은 자신이 울산경찰청장으로 재직 중 수사를 벌인 사안으로, 당시 경찰은 증거 부족 등으로 수사를 종결한 상태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 사건의 본질은 검찰이 주장하는 '하명수사'가 아니며, 김기현 의원 형제 및 측근 토착비리 의혹 은폐사건"이라면서 "있는 범죄가 덮여지고 없는 죄가 만들어지는, 어이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은폐되었던 진실은 여전히 드러나지 않고 있고 무리한 수사와 기소를 통한 검찰의 사건 바꿔치기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고도 주장했다.

이들은 "김기현 의원 형제의 가족계좌로 출처불명 거액의 현금이 CD기를 통해 가족의 계좌로 입금한 사실은 이미 FIU(금융정보분석원) 자료를 통해 확인되었다"면서 "김기현 의원 형제가 자금의 출처에 대한 경찰조사에서 모두 '모른다'고 진술한 것은 부정한 돈이라는 자백과 다름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정치자금법 및 변호사법을 위반한 명백한 범죄 행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이 사건 은폐 이후, 검찰은 존재하지 않는 청와대 하명수사를 만들어내며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고 국민여론을 분열시켜 왔다"면서 "그러는 사이에 김기현 의원 형제의 범죄는 어느덧 공소시효가 임박해온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황운하 의원과 심규명 위원장은 "다행히 공소시효가 끝나기 전 고발이 이뤄졌으니,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조금이라도 회복하고자 한다면,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바탕으로 김기현 의원 형제 부패비리가 덮이지 않도록 공소시효 만료 전 신속한 기소"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의원,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사법정의바로세우기 특별위원회 위원들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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