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표 '차량 대체인증부품 활성화 사업' 닻올라

이영규 2021. 5. 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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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자동차 대체인증 부품 활성화를 위해 전라북도와 손을 잡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자동차를 사용하다 보면 부품을 교체하거나 수리해야 할 일이 반드시 생기는데 소비자들은 주로 비싼 값을 주고 완성차기업이 주문생산한 부품을 쓰게 돼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경기도가 완성차부품과 품질은 유사하고 가격은 저렴한 대체인증부품 사용 활성화에서 지역경제의 돌파구를 찾고 있는 전라북도와 손잡게 돼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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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차량 부품 교체 가능하고
중소 업체는 대기업 의존없이 자체 시장통해 경쟁

[아시아경제(전북)=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자동차 대체인증 부품 활성화를 위해 전라북도와 손을 잡았다.

대체인증 부품은 자동차 제작사에서 출고된 자동차에 장착된 부품을 대체해 사용할 수 있는 부품이다. 인증기관으로부터 대체부품의 성능과 품질을 인증받으면 이를 대체부품에 표시하고 판매하게 된다.

현재 차량 외장 및 등화부품, 기능 및 소모성 부품 1290개가 대체부품으로 인증을 받은 상태다. 자동차 대체부품을 이용할 경우 소비자는 최대 50%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중소 부품업체들 역시 대체부품 생산을 통한 경쟁력 제고 등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완성차 중심의 수직 계열화된 납품 구조로 인해 대체부품 인증제도는 2015년 도입 후 6년이 지난 지금도 겉돌고 있다. 특히 정부가 국가예산까지 지원해 특별지역으로 지정해 지원하고 있지만 이 마저도 대체부품 생산에만 초점이 맞춰져, 유통과 소비까지 이어지지 않고 있다.

경기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7일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자동차융합기술원(JIAT)에서 '자동차 대체인증부품 활성화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전라북도와 체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자동차를 사용하다 보면 부품을 교체하거나 수리해야 할 일이 반드시 생기는데 소비자들은 주로 비싼 값을 주고 완성차기업이 주문생산한 부품을 쓰게 돼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경기도가 완성차부품과 품질은 유사하고 가격은 저렴한 대체인증부품 사용 활성화에서 지역경제의 돌파구를 찾고 있는 전라북도와 손잡게 돼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이어 "등록 자동차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경기도는 자동차 부품업계의 가장 큰 시장으로 대체인증부품 시장이 활성화되면 소비자는 부품선택권이 다양해져 수리비와 보험료 부담이 줄고, 부품업체는 대기업에 의존하지 않는 자체 시장을 갖게 되어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며 "공정경제가 소비자들의 살림에 큰 보탬이 되고 지역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입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대체인증부품 산업의 가장 큰 어려움이기도 한 판로 개척에 경기도가 함께 하기로 해 지역의 기업을 살리고 전국의 소비자를 이롭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기도와 함께 대체인증부품산업 육성과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와 전라북도는 이날 협약에 따라 앞으로 ▲대체인증부품 활성화 사업 기반 조성 ▲대체인증부품 생산, 유통 및 소비지원 ▲소비자인식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 및 정책건의 활동 ▲소비확대를 위한 대국민 홍보 추진 등에 힘을 모으게 된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자동차 대체인증부품 시장이 활성화돼 소비자들의 부품 선택권을 보장하고, 나아가 소비자가 품질 좋고 저렴한 부품을 선택해 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자차보험 수리 시 대체인증부품을 사용할 경우 완성차부품 가격의 일부분(약 25%)을 자동으로 환급받을 수 있어 비용절감 효과도 볼 수 있다.

도는 우선 도청 및 산하 공공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800여대의 관용차량에 대체인증부품을 적극 사용하고 도내 관련업계의 참여를 독려하는 등 소비촉진을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나아가 소비자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광범위한 소비촉진 활동과 대체인증부품을 직접 주문가능한 플랫폼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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