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행' 안정환 "내 인생에 '황도 청년회장'이라니.."[종합]

황소영 2021. 5. 1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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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싸우면 다행이야'
'안싸우면 다행이야'
'안싸우면 다행이야'

'안싸우면 다행이야' 안정환이 '황도 청년회장' 면모를 한껏 드러냈다. 황도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도시에서 묵은 때를 자연을 통해 치유받는 느낌이라면서 도전 의지를 불태웠다.

17일 오후 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안정환, 김명진 PD, 붐이 참석했다.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극한의 야생에서 홀로 살고 있는 자연인을 연예계 대표 절친들이 찾아가 함께 살아보는 자급자족 라이프다. 이영표와 함께 황도로 향했던 안정환은 이곳에 반해 '황도 청년회장'을 자처하며 황도 정착에 나섰다. 지난 방송엔 허재와 최용수가 황도를 찾아 '허수커플'을 결성해 케미스트리 포텐을 터뜨렸다. 이에 힘입어 자체 최고 시청률 7.3%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도 동 시간대 1위를 달렸다.

김명진 PD는 "시청률이 좀 더 잘 나왔으면 좋겠다. 파일럿 때 잘 나오다가 잠깐 주춤하다가 다시 오르니까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싶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인기를 실감하느냐고 묻자 안정환은 "타 방송에서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게 황도다. '안싸우면 다행이야'에 대한 궁금증이 많더라"라고 답했다.

황도 청년회장 취임식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것이었다. 안정환은 "황도 청년회장 취임식을 이렇게 (크게) 할 줄 몰랐다"고 운을 떼면서 황도 생활의 고충에 대해 "황도에 갈 때 어려운 점은 화장실이 없다는 점과 씻을 수가 없다는 점이 힘들다. 다른 건 그렇게 힘들지 않다. 그에 반해 도시에서 많이 찌든 것 같은데 황도만 가면 치유가 되는 느낌이다. 자연이 주는 매력은 자연에 직접 가야만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육체적으로는 힘들지만 정신과 마음은 깨끗해지는 느낌이다. ('안싸우면 다행이야'를 하면서) 축구에 버금가는 벅찬 기분을 느낀다.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라고 말했다.

황도로 초대하고 싶은 손님은 누구일까. 김명진 PD는 "손흥민 선수를 초대하고 싶다. 코로나19 때문에 섭외가 힘들지만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황도 청년회장' 안정환을 이용해 섭외를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안정환은 "내 인맥은 거기까지 안 닿는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그럼에도 김명진 PD는 흔들림이 없었다. "1박 2일, 2박 3일만 빼주면 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정환은 "절친과 다니고 있는데 힘들다. 어렸을 때 좋아했던 배우나 가수를 만나고 싶다. 서태지 씨나 나훈아 선생님과 황도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거나 하루를 지내면 너무 좋을 것 같다"라고 바람을 내비쳤다.

김명진 PD는 지금까지 출연한 게스트 중 최용수 감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꼽았다.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초대할 때 (예능을 안 해봐서) 많이 망설였다. 그런데 정작 해보니 말이 많은 편은 아닌데 할 때마다 편집이 안 될만한 것만 하더라. 부활의 김태원 씨를 예능에서 처음 만났을 때 느낌이 있더라. 지금까지 보지 못한 캐릭터였다"라고 털어놨다.

평소 투덜이 캐릭터인 안정환을 섭외한 이유를 물었다. 김명진 PD는 "과거 '궁민남편'을 같이 했었다. 무뚝뚝하게 지냈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머리가 엄청나게 좋더라. 축복받은 유전자였다. 자연에 던져놓으면 배우는 속도가 빠르겠다 싶었다. 일머리가 좋은 사람이라 딱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한결같은 모습 역시 매력적이라고 치켜세웠다.

안정환은 "아내가 청년회장이라고 하니 웃더라. 제 인생에 청년회장이란 단어가 있을 거라곤 나도, 아내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들 리환이가 대체 '황도 청년회장'이 뭐냐고 궁금해하더라. 우리 식구들은 재밌다는 반응이다"라면서 "도시 생활 반, 황도 생활 반 이렇게 살면 좋을 것 같다"라며 앞으로의 이야기 역시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늘(17일) 오후 9시 20분에는 안정환, 허재, 최용수가 함께한 '안싸우면 다행이야'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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