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울 때마다 '이곳'에 염증.. 재발 잦다면 근본 원인 찾아야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2021. 5. 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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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임에도 벌써 여름 같은 날씨다.

에비뉴여성의원 홍대점 정희정 원장은 "만성 질염은 피로 누적, 일교차가 큰 시기처럼 면역이 떨어질 때마다 감기처럼 자주 발병해 여성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질염의 원인이 소음순 비대나 비대칭이면 미세교정 성형 같은 외음부 여성성형으로 근본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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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염이 자주 재발한다면 근본 원인은 없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5월 중순임에도 벌써 여름 같은 날씨다. 날이 더워질수록 매년 여성들에게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외음질염'으로, 축축한 분비물과 불쾌한 냄새로 곤욕스러운 질환이다. 외음질염은 주로 칸디다, 가드넬라균, 트리코모나스, 단순포진 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산부인과 진료 후 항진균제나 항생제를 복용해 치료하는데, 치료 중에만 좋아졌다가 금세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반복적으로 질염이 발생한다면 근본 발생 원인이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에비뉴여성의원 홍대점 정희정 원장은 "만성 질염은 피로 누적, 일교차가 큰 시기처럼 면역이 떨어질 때마다 감기처럼 자주 발병해 여성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질염 예방을 위해서는 샤워 후 물기 없이 잘 건조하고, 하의는 스키니진, 보정속옷처럼 너무 끼는 디자인은 피해서 바람이 잘 통하게 해야 한다. 이 밖에 건강한 식단 및 운동, 충분한 수면 등 규칙적인 생활로 면역력을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질염 재발이 잦아 불편이 크다면, 원인균 접촉보다는 비정상적으로 큰 소음순 구조 탓은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정희정 원장은 "사춘기 이후 호르몬의 영향, 임신과 출산, 다리를 꼬는 습관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소음순이 커지거나 비대칭으로 변형될 수 있다"며 "기온이 상승하면 큰 소음순 주름 사이에 끼인 누런 분비물에 세균이 단시간에 증식하며 질염이 생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비대 소음순 자체로 인해 불편감이 발생하기도 한다. 속옷에 유독 분비물이 많이 묻고, 생리 기간 속옷이나 생리대와의 마찰로 소음순이 붓거나 따가움을 느끼기도 한다. 샤워가 잦은 여름철에는 큰 고름인 피지낭종이 생겨 불편함을 겪기도 한다.

질염의 원인이 소음순 비대나 비대칭이면 미세교정 성형 같은 외음부 여성성형으로 근본치료가 가능하다. 얇은 점막조직의 민감한 부위라서 흉터 예방을 위한 정교한 수술이 필요한데, 화상 흉터를 예방할 수 있는 콜드 나이프와 지혈용 레이저를 수술에 병행하고, 안면성형용 봉합사로 세심하게 시술하는 방법이다.

이 밖에도 여름철은 습진 등 Y존의 피부트러블과 체취 등 불편이 커지는 시기다. 이를 예방하고 싶다면 브라질리언 왁싱(레이저 회음제모)도 도움이 된다. 생리혈이 엉켜 나쁜 체취와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위생을 위해 여성청결제를 사용할 때는 남용에 유의해야 한다. 정희정 원장은 "청결제 남용으로 세균 감염을 예방하는 약산성 균형이 깨어지면 오히려 질염에 걸리기 쉬운 환경이 될 수 있다"며 "여성청결제는 주 2~3회 정도만 적절하게 사용하고 평소 물로만 세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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