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들, 제2의 ESL 막을 규제 기관 건의
축구 레전드들이 유럽 슈퍼리그(ESL)가 두 번 다시 출범하지 않도록 두 팔을 걷어붙였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게리 네빌, 제이미 캐러거, 리오 퍼디낸드, 게리 리네커를 포함한 축구 레전드들이 전통적인 축구를 지키기 위해 정부에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독립된 축구 규제 기관을 설립할 것을 건의한다.
지난달 19일 출범한 슈퍼리그는 여러 축구 팬, 저명인사, 축구 레전드, 선수단, 감독, 지지자 등의 반발로 무산됐다. 당시 슈퍼리그 출범의 중심이었던 페레즈 회장은 구단의 재정 손실을 말하며 슈퍼리그 출범은 필요한 일이었다고 항변했다.
페레즈 회장은 “축구는 생명처럼 진화해야 한다”며 “축구는 우리가 사는 시대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페레즈 회장의 말에 따르면 제2의 슈퍼리그는 언제든 발생이 가능하다. 이에 축구 레전드들은 전통적인 유럽 축구의 근간을 흔드는 또 다른 형태의 유럽 슈퍼리그가 출범하지 않도록 독립되고 공정한 규제 기구를 도입할 것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에 관해 매체는 기존 축구 협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의 반대에 부딪힐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규제 기구가 설립된다면 규제 기구가 선수들과 구단 지지자들의 이익을 대변해 나쁜 관행으로부터 축구를 보호할 수 있는 장점이 생기지만, FA, EPL 등 문제 상황에 관해 심판할 의무를 져 기존 축구 협회들과의 마찰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자금 문제, 유망 구단주 평가, 선발 인원 다양성 문제 등 여러 쟁점 사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렇기에 규제 기구가 FA 권한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축구 레전드들은 현재의 축구 협회만으론 충분히 독립된 기관이 부재하다며 정부의 검토가 필요하다며 새 기관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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