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검찰, 왜 윤석열 수사 미적거리나..검언개혁 대장정 시작"

이유림 2021. 5. 1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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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7일 "광주항쟁의 정신은 검찰개혁, 언론개혁"이라며 "오늘부터 광주에서 봉하까지 검찰개혁, 언론개혁 민주주의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세균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광주시민을 폭도로 몰던 언론, 죄 없는 국민을 가두고 살해하고 고문하는 일에 부역해 온 검찰이 아직도 대한민국을 호령하고 있다"며 "한국 민주주의 발전은 언론과 검찰이 자행한 박해의 역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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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언론 강한 어조로 비판
"盧대통령을 죽음으로 시해하고 민주투사 탄압"
"단 한 번이라도 진솔하게 사과·반성한 적 있나"
정세균 전 국무총리ⓒ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여권의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7일 "광주항쟁의 정신은 검찰개혁, 언론개혁"이라며 "오늘부터 광주에서 봉하까지 검찰개혁, 언론개혁 민주주의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세균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광주시민을 폭도로 몰던 언론, 죄 없는 국민을 가두고 살해하고 고문하는 일에 부역해 온 검찰이 아직도 대한민국을 호령하고 있다"며 "한국 민주주의 발전은 언론과 검찰이 자행한 박해의 역사"라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5·18 주간을 맞아 호남 일정을 계속 소화한다. 오는 23일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12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캠프 측 관계자는 "정 전 총리가 5월은 지역 민심을 얻기 위해 비공개 일정을 많이 잡고 있다"며 "특히 5·18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이 있다는 상징성을 감안해 '대장정'이란 표현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 전 총리는 검찰과 언론을 향해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촛불집회 당시 박근혜와 기무사가 계엄령을 준비했다는 사실이 증언을 통해 확인됐다"며 "하마터면 서울에서 제2의 광주비극이 재현될 뻔했다. 광주항쟁 당시 진압군이 시민을 향해 조준사격을 자행했다는 사실도 증언으로 밝혀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을 살해하고 국가변란을 획책한 국기문란 사건은 수사하지 않고, 선글라스 마스크로 변장한 검사 출신 성폭행범의 도주를 막은 사람을 범죄자로 몰아가는 검찰은 도대체 어느 나라 검찰이냐"고 반문했다.


또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왜 전직 총장의 친인척 비리는 형식적 수사로 미적거리느냐"고 따져 물었다.


정 전 총리는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시해한 검찰과 언론, 민주투사를 탄압하던 검찰과 언론, 국가폭력으로 고문 받고 살해당한 수많은 민주영령들 앞에 단 한 번이라도 진솔하게 사죄하고 반성해 본 적이 있습니까"라며 "검찰과 언론은 역사와 국민 앞에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항쟁 41년이 지났지만 반성하지 않은 무소불위의 특권계급 검찰과 수구 언론이 한통속이 되어 '그들만의 수구 특권층의 나라'를 지키기 위한 국민 기만극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광주항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검찰개혁, 언론개혁은 광주 정신의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데일리안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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