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서 쇳덩이 떨어져 6살 조카 참변..운전자 엄벌을"

이주연 2021. 5. 1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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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13t 무게의 철강 코일이 떨어져 일가족 4명이 탄 승합차를 덮친 사고와 관련해 사고를 낸 운전자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시작됐다.

지난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당진-영덕고속도로 적재물 추락사고로 억울하게 가버린 저희 조카를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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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최근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13t 무게의 철강 코일이 떨어져 일가족 4명이 탄 승합차를 덮친 사고와 관련해 사고를 낸 운전자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시작됐다.

지난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당진-영덕고속도로 적재물 추락사고로 억울하게 가버린 저희 조카를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5월 14일 충북 보은의 당진-영덕고속도로 하행선에서 발생한 25t 화물차 코일 추락으로 이쁜 조카를 잃은 이모”라고 밝힌 뒤 “뉴스에서는 (사망한 아이가) 9살로 보도되고 있는데 실제 아이의 나이는 만 6세로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이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보도된 것처럼 전방의 1차 사고로 인해 정체가 발생한 가운데 (청원인의 가족이 탄) 차량이 정차하던 중 정말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2차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고로 이제 8살이 된 너무 이쁜 아이가 말도 안 되는 나이에 눈도 감지 못 한 채 하늘로 가버렸다”고 호소했다.

사고 직후 구조 영상. KBS 뉴스 화면 캡처


현재 아이의 엄마 역시 척추와 갈비뼈가 골절돼 대수술을 앞두고 있으며, 후유장해의 가능성이 큰 상태로 알려졌다. 그는 “대수술을 앞둔 언니에게 차마 아이의 사망 소식을 알릴 수 없어 잘 치료받고 있다고 거짓말하고 있다”며 “가엽고 또 가여운 우리 아이는 엄마도 없이 먼 길을 가게 됐고, 저희 언니는 딸이 살아있는 줄만 알고 아이들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이런 상황에서 가해자 측은 고속도로 순찰대에게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조사 과정에서는 졸음운전에 대한 진술이 빠졌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아직 사과조차 없는 가해자에게 거짓 없는 진술과 엄중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끝으로 “이런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고 저희 조카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관련 법규들을 강화하고 경찰서와 관련 기관들은 철저한 수사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해당 청원은 17일 오전 11시 기준 2829명의 동의를 받았고, 관계자가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앞서 사고 당시 화물차에는 13t짜리 코일 두 개가 실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직전 50m 앞에서 추돌 사고가 나 차량이 정체 상태에 있었고, 화물차가 차로를 바꾸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했다.

사고를 낸 60대 화물차 운전자는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적재물 결박을 제대로 했는지와 화물차 운전자의 전방주시 소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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