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속도 빠를수록.. "건강도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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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식사 속도가 빠를수록 영양 수준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통대 식품영양학 전공 배윤정 교수팀은 충북 지역 고등학생 453명을 대상으로 식사속도와 영양지수의 관계를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설문지를 통해 연구 대상자들의 식사속도와 영양지수를 조사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환경이 고등학생들의 식사 시간을 줄여 빠른 식사속도를 가지도록 유도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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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식사 속도가 빠를수록 영양 수준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통대 식품영양학 전공 배윤정 교수팀은 충북 지역 고등학생 453명을 대상으로 식사속도와 영양지수의 관계를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설문지를 통해 연구 대상자들의 식사속도와 영양지수를 조사했다. 영양지수는 아침 식사 빈도, 전자기기 사용시간, 식탁에서 식사하는 정도 등을 비롯한 19개의 문항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식사하는 속도에 대해 '매우 빨리 먹는다'와 '빨리 먹는 편이다'에 답한 연구 대상자를 '식사속도가 빠른군'으로 분류했다. 이어 '보통이다'로 답한 연구 대상자는 '보통군', '천천히 먹는 편이다'와 '매우 천천히 먹는다'로 답한 연구 대상자는 '느린군'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식사속도가 빠른군에서 남학생 비율(52.8%)이 여학생 비율(47.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식사속도가 느린군에선 여학생 비율(66.3%)이 남학생 비율(33.7%)보다 높았다.
영양지수 조사 결과, 식사 속도가 빠른군이 보통군과 느린군보다 영양지수 수준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남학생의 경우 식사속도가 빠른군이 보통군보다 손을 씻는 정도가 낮았다고 밝혔다. 이어 여학생의 경우 식사속도가 빠른군의 전자기기 사용 시간이 훨씬 길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은 과도한 학업량과 바쁜 일과로 인해 불규칙한 식사 시간, 잦은 편의 식품 섭취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환경이 고등학생들의 식사 시간을 줄여 빠른 식사속도를 가지도록 유도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연구를 주도한 배윤정 교수는 "빠른 식사속도는 비만, 당뇨, 심혈관질환, 대사증후군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라며 "식사속도가 빠르면 포만감을 느끼지 못해 열량 섭취량을 늘리면서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 식품영양학회지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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