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상서 무너진 지소연의 첼시.."아브라모비치에 '다시 결승간다'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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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여자대표팀 에이스 지소연(30)이 유럽 정상을 눈앞에 두고 좌절했다.
지소연의 소속팀 첼시 위민은 16일(현지시간) 스웨덴 예테보리의 감라울레비에서 열린 여자유럽챔피언스리그(UWCL) 결승에서 바르셀로나 페미니에 0대 4로 대패했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여성 리그인 프리메라 디비시온 페메니나에서 26경기 동안 126득점 5실점이라는 괴물 같은 성적을 내며 시즌 종료 5경기를 앞두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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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여자대표팀 에이스 지소연(30)이 유럽 정상을 눈앞에 두고 좌절했다.
지소연의 소속팀 첼시 위민은 16일(현지시간) 스웨덴 예테보리의 감라울레비에서 열린 여자유럽챔피언스리그(UWCL) 결승에서 바르셀로나 페미니에 0대 4로 대패했다. 지소연은 선발 출전해 후반 27분 교체될 때까지 뛰었으나 경기에 별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다른 동료 2명과 함께 지소연에게 팀 내 가장 낮은 평점 4점을 줬다. 공을 너무 많이 빼앗겼을뿐더러 갈수록 더 힘겨워했다는 평가였다.
사실 경기 전부터 바르셀로나는 지나치게 압도적인 상대라는 평가를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여성 리그인 프리메라 디비시온 페메니나에서 26경기 동안 126득점 5실점이라는 괴물 같은 성적을 내며 시즌 종료 5경기를 앞두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2위 레알 마드리드 페메니노가 30경기 동안 63득점 28실점을 기록한 걸 고려하면 비교하기가 민망한 수준이었다.
첼시는 경기 시작 32초만에 수비 혼전 상황 중 자책골로 선제 점수를 내줬다. 상대 슈팅이 골대를 맞춘 뒤 수비가 공을 걷어내려 했으나 다른 동료 발에 맞고 골문 안에 들어갔다. 이후 첼시는 반격에 나서 곧바로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문 위로 빗나갔다. 전반 12분에는 다소 석연찮은 판정으로 페널티킥을 받는 불운까지 겹치며 추가골을 내줬다. 3, 4번째 실점은 변명의 여지 없이 역습에 나선 상대 패스워크에 완전히 공략당한 골이었다.
첼시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FA 위민스 슈퍼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우승이었다. UWCL에서는 지난 시즌까지 두 시즌 연속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번 시즌 국내 컵대회 중에서는 리그컵을 이미 우승했고 20일 위민스 FA컵 5라운드 에버턴 위민전을 앞두고 있다. 이 경기를 이기면 8강에 진출한다. 우승할 시 미니 트레블(한 시즌 국내 대회 3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이날 경기에는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직접 찾아와 관전했다. 엠마 헤이스 첼시 감독은 경기 뒤 “구단주가 우리 선수들에게 찾아왔다. 선수들은 곧바로 이곳(결승전)에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망이 크지만 후반에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 적어도 우리가 어떤 팀인지는 보여줬다”면서 “우리는 유럽에서 둘째가는 팀이다. “유럽 챔피언이 되지는 못했지만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증거로 삼겠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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