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골 득점 공동 선두' 케인vs살라, 끝까지 치열한 경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경쟁이 뜨겁다.
올 시즌 EPL 득점왕 유력 후보는 두 명이다. 토트넘의 해리 케인(28)과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29)가 그 주인공이다. 두 선수 모두 리그 22골로 득점 부문 공동 선두다.
케인은 지난 16일(한국시간)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리그 22호골을 터트렸다. 전반 45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받아 선제 결승골을 작렬했다. 팀은 케인의 활약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살라가 쉽게 단독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살라 역시 올 시즌 22번째 리그 골을 올렸다. 살라는 17일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WBA)과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만들었다. 전반 33분 마네의 패스를 받은 살라는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리버풀은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의 극적인 후반 추가 시간 헤딩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두 선수의 최근 3경기 활약만 비교했을 때 살라가 앞선다. 케인은 지난 4월 17일 에버턴전에서 2골을 기록한 후 발목 통증을 느꼈다. 결국 이어진 22일 사우스햄튼전에 결장했다. 리그 한 경기 결장 후 지난 2일 셰필드전에 출전한 케인은 팀의 4-0 대승에 기여하지 못했다. 8일 리즈와의 경기에서도 침묵했고 팀은 1-3 패했다. 16일 골은 3경기 만에 터진 골이었다.
반면 살라는 최근 3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9일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는 결승골을 어시스트했고, 14일 맨유와의 경기에서 1골, 17일 WBA 상대로도 1골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개인 ‘세 번째 득점왕’ 도전이다. 케인은 2015~16시즌 25골, 2016~17시즌 29골로 2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살라 역시 2017년 리버풀 합류 후 2017~18시즌 32골, 2018~19시즌 22골로 득점 부문 최정상을 차지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득점왕을 3회 이상 차지한 선수는 두 명뿐이다. 티에리 앙리가 4회, 앨런 시어러가 3회다. 두 선수는 최근 EPL 명예의 전당 초대 헌액자로 역사에 기록됐다.
결국 이번 시즌 득점왕의 행방은 남은 2경기에서 정해진다.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와 레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을 남겨뒀다. 리버풀은 번리와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한다.
두 선수의 활약에 득점왕은 물론 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도 달려있다. 현재 토트넘은 6위(승점 59), 리버풀은 5위(승점 63)로 UCL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강혜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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