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트랙터 오는데도 안 피하는 왜가리, 왜 그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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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 소리를 따라 왜가리가 떼로 몰려들었다.
지난 15일 오후 전북 순창군 금과면을 지나다 논에 왜가리가 무리지어 있어 무슨 일인가 궁금해 급하게 차를 멈춰 세웠다.
왜가리들은 트랙터를 쫓아다니면 먹이가 생긴다는 걸 경험과 학습을 통해 터득했을 것이다.
써레질과 모내기의 사이, 왜가리들은 오염 안 된 논에서 풍부한 먹잇감으로 배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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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육상 기자]
▲ 트랙터 오는데도 안 피하는 왜가리 왜가리들은 트랙터가 써레질(논바닥을 고르거나 흙덩이를 잘게 부수는 것)을 할 때 미꾸라지나 벌레 등이 나오면 잽싸게 잡아먹는단다. ⓒ 최육상 |
트랙터 소리를 따라 왜가리가 떼로 몰려들었다.
지난 15일 오후 전북 순창군 금과면을 지나다 논에 왜가리가 무리지어 있어 무슨 일인가 궁금해 급하게 차를 멈춰 세웠다.
자세히 살펴보니, 왜가리들은 트랙터를 피하지 않았다. 트랙터가 써레질(논바닥을 고르거나 흙덩이를 잘게 부수는 것)을 할 때 미꾸라지나 벌레 등이 나오면 잽싸게 잡아먹는단다. 왜가리들은 트랙터를 쫓아다니면 먹이가 생긴다는 걸 경험과 학습을 통해 터득했을 것이다.
바야흐로 모내기철이다. 전북 순창군에는 벼 종자에 따라 이미 모내기를 마친 논도 있지만,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논에서는 이제부터 본격적인 모내기가 시작된다.
논갈이를 하고, 써레질을 마치면 며칠 뒤에 모내기를 한다. 때마침 이날은 풍년농사를 기원하듯이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써레질과 모내기의 사이, 왜가리들은 오염 안 된 논에서 풍부한 먹잇감으로 배를 채운다. 모내기 전, 땅이 선뜻 내어주는 선물이다.
▲ 전북 순창군 금과면 논에 찾아온 왜가리 무리. 써레질을 할 때 나오는 벌레나 미꾸라지 등을 잡아 먹는단다. |
ⓒ 최육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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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스마트폰 30초 힐링 영상 공모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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