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한 WBA 세미 아자이에 SNS 인종차별 심화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 수비수 세미 아자이가 경기 패배 후 더 심각해진 인종차별에 시달리고 있다.
WBA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웨스트미들랜드 웨스트 브로미치 더 호손스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경기에서 리버풀에 1-2로 패했다.
WBA는 이날 전반전에서 상위권 팀 리버풀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 베커의 활약으로 결국 패했다. 이로써 WBA는 승점 26점(5승 11무 20패)으로 리그 19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 WBA는 선전했다. 전반 15분엔 할 롭슨 카누가 선제골을 넣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 33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추가시간 알리송 베커(리버풀)가 득점하면서 역전패를 당해야 했다.
문제는 경기가 끝난 후다. 경기 후 세미 아자이는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인종차별적인 메시지가 심화된 것을 호소했다.
아자이가 자신에게 온 메시지를 캡처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스토리에 올린 글에는 일반인이 보낸 폭언이 서슴없이 적혀 있기도 했다.
외신은 이러한 형태의 인종차별 폭력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경기에서 팀이 패배한 것에 관해 한 선수를 모욕하는 행위는 문제라며 이달 초 있었던 SNS 보이콧 사례를 짚고 넘어갔다.
이달 초 축구 선수들과 구단, 관련 매체는 모두 SNS 보이콧 기간을 거쳤다. 온라인상에서 심화하는 인종차별 폭력이 원인이었다. 잠시 동안의 침묵으로 인종 차별에 항의한다는 메시지였다.
하지만 그런데도 인종차별 폭력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매체는 침묵으로 항의의 표시를 충분히 보인 만큼, 이제는 경찰의 수사 착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버지 보고계시나요” 돌아가신 부친 소환한 GK 알리송, 눈물의 인터뷰
- 오타니, 9회 2사에서 역전포...3삼진 부진 털어내
- 황의조 시즌 12호골, 프랑스 리그 한국인 최다골 타이
- ´야수 실책 후 흔들´ 김광현, 김하성에게 동점 볼넷 뒤 교체…2승 달성 실패
- 타선 폭발한 복귀전, 최지만 3안타 1타점 ´쾌조의 출발´
- 산다라박, 미국서 과감해진 패션? 브라톱+복근 노출한 파격 스타일
- AOA 탈퇴 지민, 확 달라진 얼굴 '충격'...C사 명품 올려놓고 행복한 근황
- [화보] 장윤주, 청량함의 인간화!
- 쌍둥이 아들 잃은 호날두 "부모가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
- 타율 0.037…'양'의 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