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논쟁 가세한 이낙연.. 노형욱에게 "쉽게 생각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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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이른바 '김부선(GTX-D 김포~부천선) 논란'에 참전했다.
이 전 대표는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해결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이 전 대표에게 "국토부가 2019년 광역교통비전을 발표할 때, 광역급행철도를 검토하고 서울지하철 5호선을 김포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했음에도 지난달 말 GTX-D 노선에는 김포시와 부천시 구간만 반영됐고 5호선 연장은 설명도 없이 배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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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이른바 ‘김부선(GTX-D 김포~부천선) 논란’에 참전했다. 이 전 대표는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해결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김포골드라인 장기역에 도착해 시민들의 ‘지옥철 출근’에 동행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이 전 대표에게 “국토부가 2019년 광역교통비전을 발표할 때, 광역급행철도를 검토하고 서울지하철 5호선을 김포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했음에도 지난달 말 GTX-D 노선에는 김포시와 부천시 구간만 반영됐고 5호선 연장은 설명도 없이 배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님께서 국토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설명을 듣던 이 전 대표는 “양계장(과 같은 혼잡률)”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승하차 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풍무역에서 하차해 노 장관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내가 지금 김포골드라인에 타고 있는데, 개선의 여지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그런 방식으로는 안되고, 4차 국가철도망계획이라는게 시간이 걸리는 일인데, 그것에 인색할 필요가 있느냐”고 물으며 “쉽게 생각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통화 중에는 “그걸로는 안돼, 감당을 못할 것이다”라며 말을 끊기도 했다.
노 장관은 이 전 대표가 문재인정부 초대 국무총리 재임 시절 국무조정실 제2차장과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이 전 대표가 그의 ‘직속 상관’이었던 셈이다.
김포공항역에서 9호선 일반열차를 한 대 보낸 후 급행열차에 오른 이 전 대표에게 강남으로 출근한다는 한 20대 여성이 출퇴근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열차에서 내리며 이 여성에게 “꼭 신경쓰겠다”며 주먹 인사를 하기도 했다.
국회의사당역에 내린 이 전 대표는 “노 장관에게 쉽게 생각하지 말라는 의견을 전달했고, 정부 측에서도 ‘어떻게 이 문제를 쉽게 생각하겠느냐’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포시민의 출퇴근 고통을) 더 외면해서는 안 된다”라며 “날마다 두 번씩 그런 고통을 겪어야 한다는 것은 안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통 복지 이전에 교통 정의에 관한 문제”라면서 “정의롭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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