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역의 미친 X' 정우-오연서, 분노로 장악한 살벌한 일상

황소영 2021. 5. 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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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역의 미친 X'

'이 구역의 미친X' 정우, 오연서의 살벌한 일상이 예고된 티저 영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24일 오후 7시에 공개될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이 구역의 미친 X'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분노조절 0%의 정우(노휘오)와 분노유발 100%의 오연서(이민경) 이른바 '이 구역의 미친 X'를 다투는 두 남녀의 과호흡 유발 로맨스다. 두 사람의 살벌한 코믹 연기에 기대가 모아진다.

그간 독특한 콘셉트의 티저 영상으로 눈길을 끌었던 상황.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티저 영상 역시 시사 프로그램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콘셉트로 구성돼 보는 이들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먼저 정우의 모습을 담은 티저 영상에는 아파트단지를 채우는 절규 섞인 메아리가 들려와 귀를 자극한다. 몇 달 전부터 소리가 났다며 벌벌 떠는 부녀회 회장님의 인터뷰로 상습범의 소행임을 짐작하게 한다. 소음의 주인공인 정우는 만취한 상태이거나 일그러진 표정으로 쉴 새 없이 길거리에서 소리 지르고 온몸으로 벽을 쳐 시선을 받는다. "야! 너 앞에 분노 안 붙여 분노!"라고 외치며 누군가를 향해 실랑이를 멈추지 않는가 하면 양팔을 붙들린 채 화를 내고 있어 이 같은 행동을 하는 이유에 물음표를 던진다.

오연서의 캐릭터 티저 영상에는 누군가에게 쫓기는지 연신 뒤돌아보며 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이중삼중 커튼을 치고 꺼진 가스레인지를 기웃거리며 엘리베이터 안 사방을 두려운 눈길로 살펴보는 등 어딘가 심상치 않은 행동을 보인다. 이를 본 목격자는 "그 여자 엄청 유명하대요, 갑자기 뒤에서 누가 쫓아온다, 훔쳐본다, 가스가 샌다, 몰카가 달렸다, 무슨 일이 있었다는 뭐 그런 말도 있긴 있는데..."라고 말끝을 흐려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에 오연서는 머리에 꽃을 꽂고 가운뎃손가락으로 선글라스를 올리며 "미친 사람 같죠? 그래야 사람들이 날 피하니까"라고 전해 매사 불안하고 예민한 그녀의 사연을 궁금하게 한다.

정우와 오연서는 서로에게 거침없는 폭언을 남겨 웃음을 자아낸다. 오연서는 정우를 두고 "제 앞에서(?) 저를 계속 미행한 것 같아요"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던진 데 이어 엘리베이터 안에서 정우의 머리를 때리고 차 위에 올라가 발을 차고 두드린다. 이런 오연서를 본 정우는 "미치려면 진짜 곱게 미쳐야지"라며 한숨을 내쉬어 웃음을 유발한다. 각기 다른 분노에 찬 두 사람이 어떻게 얽히고설킬지 첫 공개일이 기다려진다.

'이 구역의 미친 X'는 24일 오후 7시 첫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월, 화, 수요일에 카카오TV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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