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경기 연속 8K 끝난 셰인 비버, 22경기 연속 7K는 달성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의 셰인 비버(26)가 탈삼진 연속 기록을 마쳤다.
비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전에 등판해 4⅔이닝 5피안타 4 사사구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2-3으로 패배했고 비버 개인은 시즌 3패(4승)를 기록했다.
볼넷에 발목을 잡히며 실점은 물론 이닝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이날 비버는 1회 카일 루이스의 1타점 적시타, 3회 J.P. 크로포드의 2타점 적시타로 3실점 했다. 1회는 2루타로 나간 미치해니거가 득점했지만 3회 실점은 볼넷으로 투수 스스로 자초했다. 해니거와카일시거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루이스와 크로포드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볼넷으로 나간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강판당한 5회도 볼넷 허용이 화근이 됐다. 재러드 켈닉에게 땅볼, 해니거에게 2루타, 시거에게 탈삼진을 기록한 비버는 2사 상황에서 다시 루이스와 크로포드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했다. 결국 구원투수 필 메이튼에게 마운드를 내줬다. 투구 수가 103구에 달했다고는 해도 선발 투수를 길게 가져가기로 유명한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인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비버는 이전 등판에서 121구를 던지며 6⅔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메이튼이 후속 타자를 막으면서 추가 실점은 기록되지 않았다.
이날 등판으로 20경기 동안 유지되던 비버의 8탈삼진 이상 경기 기록은 마침표를 찍었다. 종전 기록인 랜디 존슨의 17경기를 깨고 스스로 20경기까지 경신했지만 이날 7탈삼진에 그치면서 기록 경신을 마쳤다. 직전 등판에서 121구를 던져가면서까지 기록을 이어갔지만, 이날은 결국 만루를 허용하며 기록 직전에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다만 기준을 1개 낮추면 여전히 다른 연속 기록이 진행 중이다.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기록한 7개를 기준으로 하면 비버는 22경기 연속 7탈삼진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역시 랜디 존슨이 시애틀 시절 만들었던 22경기와 공동 2위 기록이다. 존슨이 만든 최고 기록인 34경기 도전까지 12경기가 남았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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