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맞으면 괌 못가" 박인숙에..김남국 "의사 출신이 백신 갈라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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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출신인 박인숙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접종 백신 종료에 따른 차별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백신을 갈라치기해 국민 불안과 불신을 조장한다"고 비난했다.
이에 김 의원은 "특정 백신에 대해 불신을 조장하며 '해외여행을 따로 가게 된다', '해외여행을 갈 때 특정 백신은 차별받는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는 것은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라면서 "야당의 이런 모습을 보면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협력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떨어뜨리기 위해 불안과 불신을 일부러 조장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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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의사 출신이 백신 접종 방해세력인가" 반박
김 의원은 17일 자신의 SNS에 '백신을 정치공세 대상으로 삼은 박인숙 의원은 백신 접종 방해세력인가요?'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앞서 박 전 의원은 전날 SNS에 "화이자 맞은 사람은 괌 여행 갈 수 있고, 아스트라제네카(AZ) 맞은 사람은 못 간다"며 "문재인 정부의 백신 확보 실패, 새삼 다시 화가 난다"고 글을 올렸다.
괌 정부는 15일부터 미국 FDA가 승인한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관광객은 14일 격리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FDA가 지금까지 승인한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얀센이다.
박 전 의원은 "괌 여행을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다"며 "앞으로 접종 백신 종류에 따른 이런 차별이 다른 지역, 다른 상황에서도 벌어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의원은 "특정 백신에 대해 불신을 조장하며 '해외여행을 따로 가게 된다', '해외여행을 갈 때 특정 백신은 차별받는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는 것은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라면서 "야당의 이런 모습을 보면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협력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떨어뜨리기 위해 불안과 불신을 일부러 조장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박 전 의원이 문제 삼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정부 발표에 따르면 영국, 유럽 등 전 세계 149개국에서 사용승인 됐고 화이자는 93개국에서 승인돼 전 세계 164개국에서 13억 회 이상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다"며 "'무수한 국가에서 안전성이 문제가 없는 것을 다 같이 확인하고 있다'"고 정부 발표 내용을 인용했다.
또 해외 국가들의 해외여행 시 백신 상호인증 문제에 대해 "각 국가에서 발행하고 있는 접종완료 문서들을 다른 국가에서 어떤 방법으로 확인하고 인증할 것인지와 어떤 백신을 몇 차까지 맞는 것을 '접종 완료'로 평가할 것인가 등에 대해서 이견을 좁혀가는 과정에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코로나19 위기를 정략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며 "의사 출신 박인숙 의원을 포함한 야당도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해달라"고 촉구했다.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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