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무수석 "文대통령, 정당이 주도권 갖는 게 당연하다는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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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 정당(더불어민주당)이 주도권을 갖는 게 당연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했다.
이 수석은 17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당청 관계에 대한 물음에 "당이 주도한 것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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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 정당(더불어민주당)이 주도권을 갖는 게 당연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했다.
이 수석은 17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당청 관계에 대한 물음에 "당이 주도한 것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수석은 "다음 대선이 다가오게 되면 새로운 논의, 새로운 합의라는 게 만들어져야 된다. 그 논의와 합의를 주도하는 것도 정당이니까 정당이 상당히 주도권을 갖는 건 당연하다라는 게 대통령의 인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저도 그런 관점에서 여러 번 지침을 받은 건 '당의 뜻을 존중해라, 당의 의견을 들어라'라고 했던 것이기 때문에 당청갈등이란 게 있을 수 없다"면서 "저희가 제시해놓은 국정과제를 충실히 이행하는 건 정부의 역할이기 때문에 행정부는 그것대로 또박또박 일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 수석은 부동산 세제 전반에 대해 "당청 간에 충분히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최근 인사 논란과 관련해 "1년짜리 대통령으로서 초심 같은 걸 다시 한 번 되새긴 것 같아서 이 정도면 대통령으로서 충분히 합리적 선택을 했다"면서 "야당도 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인사권자 고민과 재량을 이해해주시고 정상적인 국정운영에 협조해주시면 좋겠다 싶은 바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 수석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대행 겸 원내대표의 문 대통령 회동 제안과 관련해 "21일 한미정상회담이 있다. 그 준비 때문에 사실상 그 전에 만나긴 어렵다. 다녀오시면 협의해서 진행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임명 배경에 김정숙 여사가 있다는 야당 주장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수석은 "굉장히 악의적 의혹이다. 아주 구태정치"라고 주장했다.
이 수석은 "최소한 근거를 제시하면서 이런 주장을 해야 되는데 밑도 끝도 없이 그렇게 주장을 하면 세상에 그런 루머나 의혹에 견뎌낼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라면서 "특히 인사와 관련해서 이런 문제제기는 반드시 근절돼야 된다"고 지적했다.
청와대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제가 지금 단정해서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제가 느끼는 분위기나 확인한 바로는 교체를 전제로 해서 인사검증을 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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