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대형 기술주 반등에 상승 [뉴욕 증시]

[한국경제TV 박고운 외신캐스터]
기술주·경제 재개 수혜주 상승 美 4월 소매판매·산업생산 예상 하회 美 10년물 국채금리 1.64% 하회 반도체주 상승...美, 반도체 520억 달러 지원 법안 발의 예정 테슬라 상승...모건스탠리, 목표가 900달러 제시 피스커 상승...폭스콘과 美 전기차 생산 협약 발표 플러그파워 상승...재무제표 재작성 완료 스노우 플레이크 상승...골드만, 목표가 275달러로 상향 유니티 소프트웨어 상승...오펜하이머, 투자 의견 상향 제너럴 일렉트릭 상승...씨티, `매수` 투자 의견 제시 도어대시 상승...올해 실적 전망 상향

국제유가 상승...저가 매수·달러 약세

[3대 지수]

지난주 금요일(5/14) 뉴욕 증시는 소매판매 지표를 주시한 가운데 저가 매수세에 힙입어 기술주와 경제 재개 수혜주가 반등하며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06% 오른 34,382.13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1.49% 상승한 4,173.85에, 그리고 나스닥 지수는 2.32% 오른 13,429.98에 종가 형성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변동없음으로 나타나며 시장 예상에 못 미쳤지만 오히려 경기 과열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습니다. 최근 미국의 주요 지수가 경제 재개 속 가파른 인플레 상승 우려에 크게 하락했던 만큼, 과대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특히 밸류에이션 우려에 지난주에 낙폭이 컸던 기술주가 큰 폭으로 올랐고, 질병통제 예방센터가 방역 수칙을 완화한 가운데 항공주와 크루즈 등 경제 재개 수혜주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이며 1.635%대에서 거래되었고, 월가의 공포지수라 불리는 VIX 지수는 급락세를 보이며 18.81을 기록했습니다.

[섹터]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요일장에서는 전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에너지주(3.16%)와 기술주(2.12%) 그리고 경기 소비재 (1.8%)가 선전했고, 커뮤니케이션(1.69%)과 금융주(1.54%)도 좋은 흐름 보였습니다.

[특징주]

금요일장에서는 반도체주가 특히 선전하며 기술주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미국 의회는 미국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위해 향후 5년간 520억 달러를 투입하는 법안을 곧 발의할 예정인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02% 올랐고, 엔비디아는 4.23% 상승, 그리고 인텔도 2.48% 올랐습니다.

지난주에 약세를 보여온 테슬라의 주가 역시 중국에서의 차량 판매 부진에 대한 우려가 과도했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3.16% 올랐습니다. 베어드는 중국발 악재가 과장됐다고 지적하며 테슬라에 대한 매수의견과 목표가 736달러를 유지했고,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에 대한 목표가 900달러를 유지했습니다.

전기차 업체인 피스커는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수탁업체인 대만의 폭스콘과 미국 내 전기차 생산 협약을 발표한 이후 주가는 5.53% 올랐습니다.

수소 에너지 업체인 플러그파워는 재무제표 재작성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코웬은 플러그파워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가 50달러를 제시했는데요. 주가는 11.9%대의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인 스노우 플레이크는 골드만삭스가 데이터 베이스의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아직 초기 단계인 상황에서 스노우 플레이크의 경쟁력이 강하고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스노우 플레이크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275달러를 제시한 가운데 금요일장에서 스노우 플레이크의 주가는 11.5%대 상승했습니다.

유니티 소프트웨어는 오펜하이머가 현재 유니티 소프트웨어의 주가를 매력적인 매수 기회로 보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했습니다. 주가는 8.12% 올랐습니다.

제너럴 일렉트릭의 경우, 씨티은행이 항공 교통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GE의 회생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하며 GE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17달러를 제시했습니다. GE의 주가는 2.24% 상승했습니다.

줌 비디오는 미즈호 증권이 최근 줌의 주가 약세가 매수 기회라고 언급하며, 줌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재차 제시한 가운데 6% 넘게 올랐습니다.

도어대시는 1분기 매출이 3배 가량 증가했고 한 해 실적 전망도 상향했습니다. 실적 발표 이후, 웰스파고는 도어대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한 가운데, 주가는 22% 넘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디즈니는 1분기 매출이 예상을 하회했고 디즈니 플러스의 구독자 수가 예상에 못 미친 가운데 주가는 2.6% 떨어졌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의 송유관 사태가 해결되고 최근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달러의 약세 속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WTI 가격은 2.43% 오른 65.37달러에, 그리고 브렌트유는 2.48% 상승한 68.71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금 가격]

금 가격은 미국의 국채 수익률이 안정적인 흐름을 되찾고 달러화도 약세를 보인 가운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금요일장에서 금 가격은 0.8% 상승한 1837.80달러에 거래되며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박고운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