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해도 선수단 정리 위기' 콘테 감독, 구단주와 만나 담판

유지선 기자 2021. 5. 1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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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밀란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구단주 장캉양(영어이름 스티브 장)과 만나 구단의 미래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는 16일(현지시간) "인테르밀란에는 현재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콘테 감독과 스티브 장 구단주 사이의 대화가 필수적"이라면서 "쥐세페 마로타 CEO도 직접 나서서 콘테 감독과 스티브 장 구단주의 만남이 실제로 예정돼있다고 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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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인테르밀란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구단주 장캉양(영어이름 스티브 장)과 만나 구단의 미래를 논의하기로 했다.


인테르밀란은 이번 시즌 공수에 걸쳐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며,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유벤투스가 그동안 세리에A에서 오랜 기간 독주 체제를 이어왔지만, 인테르밀란이 드디어 유벤투스의 10연패를 저지했다. 인테르밀란이 세리에A 정상에 오른 건 2009-2010시즌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하지만 인테르밀란은 우승을 이뤄냈음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고민해야 한다. 인테르밀란의 모기업인 쑤닝 그룹이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쑤닝 그룹은 장쑤쑤닝을 해체한 데 이어 인테르밀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르밀란은 우승의 기쁨도 잠시, 재정난 극복이란 과제를 떠안게 됐다.


인테르밀란은 리그 우승이 확정된 직후에도 연봉 삭감이 불가피하다며 선수들을 설득했고, 올 여름에는 재정 안정화를 위해 로멜루 루카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아치라프 하키미 등 핵심 선수들을 팔 가능성이 있다. 콘테 감독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는 16일(현지시간) "인테르밀란에는 현재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콘테 감독과 스티브 장 구단주 사이의 대화가 필수적"이라면서 "쥐세페 마로타 CEO도 직접 나서서 콘테 감독과 스티브 장 구단주의 만남이 실제로 예정돼있다고 했다"라고 보도했다.


마로타 CEO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콘테는 야망이 있는 감독이다. 올 시즌 우승했지만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하길 원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콘테 감독과 구단주의 만남을 계획 중이다. 하루빨리 만나 대화할 필요가 있다"며 콘테 감독과 스티브 장 구단주가 조만간 유익한 대화를 나누길 바랐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스티브 장 구단주와 콘테 감독이 만나 대화하는 자리에서 최근 문제가 된 선수단 연봉, 여름 이적시장 계획을 비롯해 콘테 감독의 거취도 추가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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