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경기력 팀원과 79분 뛴 이강인, 리그 최종전 선발 가능성 ↑

이종현 기자 2021. 5. 1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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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4-1로 크게 이겼을 뿐만 아니라 경기력도 좋았기 때문에 79분 동안 활약한 이강인(발렌시아)의 최종전 선발 가능성도 커졌다.

 발렌시아는 1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에이바르와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강인의 활약이 나쁘지 않고 발렌시아도 좋은 경기력으로 크게 이겼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으면 동일한 베스트11으로 라리가 최종전에서도 나설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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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발렌시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이종현 기자= 팀이 4-1로 크게 이겼을 뿐만 아니라 경기력도 좋았기 때문에 79분 동안 활약한 이강인(발렌시아)의 최종전 선발 가능성도 커졌다. 


발렌시아는 1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에이바르와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강인은 선발로 출전해 후반전 34분까지 약 79분을 뛰고 마누 바예호와 교체됐다. 


하비 그라시아 감독의 경질로 대행을 맡은 보로 곤살레스 감독의 세 번째 경기였다. 이강인은 보로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레알바야돌리드와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65분을 뛰었으나 이어진 세비야전에서는 결장했다. 그래서 에이바르전 선발 여부와 할당된 시간이 중요했다.


5-3-2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강인은 카를레스 솔레르, 다니엘 바스와 미드필더를 구성했다. 수비 시에는 5-4-1 포메이션으로 전환돼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섰다. 전반전에는 볼을 잡을 기회가 크게 많지 않았다. 발렌시아는 이겨도 유럽클럽대항전이 가능한 순위권으로 올라서기 불가능하고, 져도 강등권과는 이미 차이가 있어 동기부여가 어려웠다. 반면 최하위 에이바르는 발렌시아전을 포함해 남은 2경기에서 승점을 최대한 쌓아야 하는 신세였다.


발렌시아가 전반 3분, 19분, 30분 세 번의 슈팅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자연스럽게 수비에 집중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3분 게데스의 선제골, 19분 솔레르의 추가골 모두 수비수로부터 한 번에 공격수에게 넘어간 공격작업이 득점으로 연결돼 이강인이 직접적으로 관여하긴 어려웠다.


그러나 전반전 30분 세 번째 득점 상황은 달랐다.  이강인이 에이바르 두 선수가 압박해오자 왼발로 볼을 찍어 곤살루 게데스에게 연결한 덕분에 왼쪽 측면이 뚫렸고 호세 가야의 크로스를 받은 솔레르가 쐐기골을 넣을 수 있었다. 


전반전 막판 1골을 실점했지만, 스코어의 여유가 생기자 후반전 이강인의 볼터치, 패스 시도 모두 늘었다. 전반전 45분 동안 18번의 터치와 10번의 패스에 그쳤던 이강인은 후반전 34분 동안 19번의 터치와 24회의 패스를 시도했다. 특유의 탈압박 기술도 여전했다. 드리블 성공 횟수가 3회로 팀 내에서는 최다였고 두 팀 통틀어서는 에이바르의 브라이언 힐(4회) 다음이었다.


후반전 4분 만에 게데스가 사실상 경기의 마침표를 찍은 네 번째 득점을 하고도 보로 감독 대행은 이강인을 빼지 않았다. 후반전 22분 다니엘 바스와 티에리 코헤아를 처음 교체했다. 이후 34분 두 번째 교체 시도 때 이강인을 불러들였다. 이강인은 관중에서 박수로 화답하며 스스로도 경기력에 어느 정도 만족한 모습이었다. 


앞서 선발로 뛰었지만 팀 내에서 가장 일찍 교체되고 벤치에서 표정이 좋지 않았던 레알바야돌리드전과는 차이가 있다. '후스코어드닷컴' 기준으로 이강인은 평점 7.1을 받아 레알바야돌리드전(6.5점)전보다 나은 평가를 받았다.


발렌시아는 9번의 슈팅 중 5번을 골대 안으로 보냈고 4골을 만들었다. 수비수부터 미드필더를 거쳐 상대 문전으로 빠르게 볼을 연결한 팀 플레이로 4골을 만들었다. 감독도 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


이강인의 활약이 나쁘지 않고 발렌시아도 좋은 경기력으로 크게 이겼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으면 동일한 베스트11으로 라리가 최종전에서도 나설 가능성이 높다. 발렌시아는 한국시간으로 24일 오전 1시 우에스카와 최종전을 치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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