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커리 '33세 득점왕', 역사에 이름을 추가했다
미국 프로농구(NBA) 스테판 커리가 득점왕(33)에 올랐다.
커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멤피스전에 출전해 46득점을 추가하며 득점왕 타이틀을 확정했다.
커리에게 필요한 건 단 3득점이었다. 이날 전까지 커리는 평균 31.8점으로 2위 브래들리 빌(31.4)과의 차이는 0.4점이었다. 시즌 최종전을 먼저 치른 빌이 25득점으로 시즌을 마치면서 커리가 3점을 추가하면 득점왕 자리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필요한 점수는 1쿼터에 모두 나왔지만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1쿼터 동안 3점 슛 3개를 포함해 4번이나 실패하며 좀처럼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1쿼터 종료 3분 45초 전 레이업으로 이날 첫 득점을 만든 커리는 연이어 1쿼터 종료 전 3분 24초에 플로터를 성공시키며 이날 4득점째와 함께 시즌 득점왕을 확정했다.
5년 만에 수상한 득점왕이다. 지난 2015~16시즌 평균 30.1득점으로 득점왕에 올랐던 커리는 이후 네 시즌 동안 득점왕에 오르지 못했다.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었지만 올 시즌 오히려 커리어하이를 경신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그의 평균 득점이 경기당 평균 30.1점을 냈던 역사적인 2015~16시즌을 제치고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최강팀으로 군림하던 당시보다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개인 기량으로 돌파했다. 매체는 “커리의 2020~21시즌 성공이 놀라운 것은 허약해진 팀 전력에도 불구하고 매우 유기적이었다는 점이다”라며 “그는 2015~16시즌보다 슛을 더 많이 시도했음에도 경기당 효율 수치가 전성기 평균과 유사했다”라고 전했다.
커리는 득점왕 타이틀을 추가하게 되면서 전설들과 이름을 나란히 하게 됐다. 33세 이상 득점왕은 35세에 득점왕을 차지했던 마이클 조던 이후 처음 나온 기록이다. 두 사람을 제외하면 달성한 선수는 아무도 없다. 우승, MVP와 더불어 2번의 득점왕을 차지한 역대 네 번째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CBS 스포츠는 “두 번째 득점왕을 차지하게 되면서 커리는 2회 이상 득점왕, MVP, NBA 우승을 차지한 역사상 네 번째 선수가 되었다”며 “마이클 조던, 윌트 체임벌린, 카림 압둘 자바만이 달성했다”고 전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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