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피해주' 대한항공 주가 드디어 반등하나

김경민 2021. 5. 1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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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자가격리를 면제하기로 하면서 대한항공 실적 개선 기대가 크다. 해외여행객이 차츰 늘면서 대한항공 주가가 날개를 달 것이라는 전망도 솔솔 나온다.

대한항공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245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대한항공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낸 것은 화물 사업 호조 영향이 크다. 1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1조3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배 이상 늘었다.

항공화물 운임 가격도 치솟는 분위기다. 홍콩 항공화물 운송지수에 따르면 지난 4월 홍콩~북미 노선 평균 화물운임은 ㎏당 8.48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당 7.5달러를 기록한 이후 올 3월 5.48달러로 하락하는 추세였지만 다시 반등했다. 전 세계 경기 회복 기대로 화물 운송 사업이 살아나면서 대한항공 실적이 날개를 달았다.

머지않아 여객 수요도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자가격리를 면제한 데다 미국, 유럽 등이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섰기 때문이다. 하나투어, 참좋은여행 등 여행사들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대상 패키지 여행상품을 선보이는 등 여객 수요가 점차 살아나는 분위기다.

플라잉카 등 신성장동력 사업에 뛰어든 데다 아시아나항공 인수까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도 적잖다. 잇따른 호재 덕분에 대한항공 주가는 올 들어 40%가량 오르면서 3만원대를 회복하기도 했다(5월 11일 종가 3만원).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부터 여객 수요가 회복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대한항공은 2023년까지 실적 회복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민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09호 (2021.05.19~2021.05.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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