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가 헤딩골?' 리버풀의 끝나지 않은 4위 경쟁

김윤일 2021. 5. 1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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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송 베케르 골키퍼까지 득점에 나선 리버풀이 시즌 막판 강한 상승세로 4위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리버풀은 17일(한국시간) 더 호손즈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웨스트브롬위치와의 원정경기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귀중한 승점 3을 더한 리버풀은 18승 9무 9패(승점 63)째를 기록,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첼시(승점 64)를 승점 1 차이로 압박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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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직전 알리송 골키퍼의 역전 헤딩 결승골
남은 일정상 5위 리버풀이 가장 유리한 고지
극적인 헤딩골을 터뜨린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 ⓒ 뉴시스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까지 득점에 나선 리버풀이 시즌 막판 강한 상승세로 4위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리버풀은 17일(한국시간) 더 호손즈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웨스트브롬위치와의 원정경기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귀중한 승점 3을 더한 리버풀은 18승 9무 9패(승점 63)째를 기록,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첼시(승점 64)를 승점 1 차이로 압박할 수 있게 됐다.


전반 14분 선제골을 얻어맞은 리버풀은 이후 총공세에 돌입했고 전반 33분 모하메드 살라의 동점골로 기세를 올렸다.


후반 들어 양 팀 모두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더 이상의 득점 없이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강등이 확정된 웨스트브롬위치와 달리 리버풀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목적의식이 뚜렷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천금 같은 기회가 찾아왔다.


이미 추가 시간 4분이 지난 상황에서 마지막 코너킥 찬스를 잡은 리버풀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올려준 볼을 홀로 서있던 알리송 골키퍼가 방향을 틀어버리는 헤더로 연결했다. 마치 전문 공격수를 보는 듯한 교과서적인 헤딩이었다.


EPL 4위 경쟁. ⓒ 데일리안 스포츠

알리송 골키퍼의 극적인 골로 승리를 얻은 리버풀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향한 여정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이미 우승팀과 강등 3팀이 모두 결정된 가운데 4위 경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무난하게 4위 이내 진입이 점쳐졌던 첼시가 급격한 부진에 빠지면서 티켓의 향방은 아무도 알 수 없는 곳으로 흐르는 모양새다.


일단 3~4위에 위치한 레스터 시티와 첼시가 다가올 37라운드서 맞붙는다. 이 경기의 승자는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4위를 확정짓게 된다. 반면, 패할 경우 5위 이하 하락을 걱정해야 하며 두 팀 모두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다면 6~7위 토트넘과 웨스트햄에도 기회가 주어진다.


천금 같은 승리를 거둔 리버풀은 다소 손 쉬운 상대인 번리와 크리스탈 팰리스를 잇따라 만난다. 경우에 따라 3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일정이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역시 울버햄튼전을 승리하며 마지막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 최대 승점 65까지 도달할 수 있는 토트넘은 첼시가 잔여 2경기서 승리를 얻지 못하고, 리버풀 역시 승점 3 이상 거두지 못한다면 막판 대역전극을 연출할 수 있다.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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