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리그 우승' 경험한 제라드 "평생 리버풀만 사랑할 줄 알았는데.."
스코틀랜드 레인저스를 ‘무패’ 우승으로 이끈 스티븐 제라드(41) 감독이 레인저스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내며 친정팀 리버풀을 언급했다.
레인저스는 1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버딘과의 2020~21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레인저스는 32승 6무(승점 102)의 무패 우승 기록을 달성했다. 1898~99시즌 이후 무려 122년 만의 기록이다.
리버풀 레전드 출신 감독 제라드는 선수 시절 리그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8살에 리버풀 유스에 입단한 제라드는 1998년 18살의 나이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2015년까지 무려 17년간 리버풀 한 팀에 헌신했다.
제라드는 리버풀에서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유독 리그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리버풀이 1989~90시즌 이후 30년 만인 2019~2020시즌이 되어서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때 제라드는 이미 은퇴한 후였다.
제라드는 레인저스의 ‘무패 리그 우승’을 이끈 후 스카이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나는 인생에 ‘단 하나’의 클럽만이 존재하는 줄 알았다. 난 리버풀에서 커리어를 보냈고, 매우 자랑스러운 커리어다”며 친정팀을 언급했다.
이어 제라드는 “레인저스에 왔을 때, 클럽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싶었고 이내 클럽에 사로잡혔다. 레인저스와 같은 클럽은 전 세계에 몇 개 없다. 리버풀과 매우 닮아있다. 이제 레인저스는 내 마음속 매우 특별한 곳에 자리 잡았고 이곳에서 행복하다. 이번 우승으로 인해 더 많은 것을 원한다는 걸 깨달았고, 팀과 함께 만들어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제라드는 미래 유력한 리버풀 감독 후보로 손꼽힌다. 공교롭게도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의 계약이 종료되는 2024년, 제라드와 레인저스의 계약도 함께 종료된다.
강혜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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