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시즌 12호골, 프랑스 리그 한국인 최다골 타이
피주영 2021. 5. 17. 06:13
리그 최종전서 신기록 도전
팀의 1부 잔류도 이끌어야
팀의 1부 잔류도 이끌어야
황의조(29·보르도)가 프랑스 프로축구 한국인 최다 골 타이 기록을 세웠다.
황의조는 17일(한국시각) 프랑스 보르도 마트뮈 아틀란티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랑스 리그앙(1부) 37라운드 홈경기 랑스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반 32분 상대 수비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서서 빠르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12호 골.
이로써 황의조는 한국 선수 프랑스 리그 최다골과 타이를 이뤘다. 박주영이 2010~11시즌(당시 AS모나코) 세운 12골(33경기)이 현 기록이다. 2019년 7월 감바 오사카(일본)에서 보르도로 이적하며 ‘시즌 10골’을 목표로 세웠는데, 두 시즌 만에 달성했다. 데뷔 시즌인 지난 시즌엔 6골·2도움을 기록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후반 19분 세쿠 마라와 교체돼 휴식했다. 팀은 3-0으로 이겼다. 승점 42로 14위로 올라섰다. 리그 1경기 남았지만 아직 1부 잔류를 확정하지 못했다. 강등권인 18위 낭트(승점 40)와는 불과 승점 2 격차다.
황의조는 최종전에서 두 가지 임무가 주어졌다. 한 골을 더 넣어 한국인 프랑스 리그 최다골 신기록에 도전한다. 또 하나는 팀의 1부 잔류를 이끄는 것이다. 보르도는 24일 랭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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