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확신 없는 신앙에 흔들렸던 삶, 예수 영접하고 부활의 증인으로

2021. 5. 17.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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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큰 도매시장에서 일하며 어머니 생일상을 직접 차릴 정도로 자상하셨고 우리 집은 무척 행복했다.

추운 어느 겨울날 삶이 너무 힘든 어머니는 나의 장래를 위해 어느 집에 양녀로 보냈다.

'왜, 하나님이 살아계신 증거가 부활밖에 없지.' 힘들 때 버틸 수 있게 해 주시고, 질병도 치료해 주셨던 경험으로 하나님을 믿은 내 마음은 무척 혼란스러웠다.

신앙의 고민으로 힘겨워하던 두 아들과 남편도 예수님을 영접하고 교회공동체 안에서 부활의 증인된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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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아버지는 큰 도매시장에서 일하며 어머니 생일상을 직접 차릴 정도로 자상하셨고 우리 집은 무척 행복했다. 그런 어느 겨울밤에 2층 창고에서 난 화재로 아버지는 동료들을 살리고 당신께서는 화마 속에 세상을 떠났다. 30대 초반인 어머니는 어린 4남매를 키우며 행상으로 근근이 생활했고 나는 종일 동생들을 보살폈다. 이때 동생들과 교회를 나가게 됐는데 집에서 멀었지만 교회가 참 좋았다.

추운 어느 겨울날 삶이 너무 힘든 어머니는 나의 장래를 위해 어느 집에 양녀로 보냈다. 이때부터 다른 성과 이름이 내게 붙었다. 양부모님은 돈놀이를 하는 계주였다. 매일 일수 돈과 한 달에 몇 번 곗돈을 받아오는 심부름과 가정교사에 전용 자가용까지 둔 사립초등학교 저학년인 오빠 뒷바라지에 정신이 없었다. 성격이 급하고 욕이 심한 양부모님들이 무섭고 싫었지만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믿음으로 두려움과 서러움을 애써 잊었다. 그러다 27살에 결혼했는데 대화도 없고 소리만 지르는 남편이 너무 힘들었다. 이런 환경에서 도저히 아이들을 기를 수 없어 두 아들을 말레이시아 선교사님 댁으로 유학 보냈다. 아들들이 떠난 이후 남편의 사업이 꼬이더니 사기를 당해 집까지 팔게 됐다.

어느 날 작은 아들이 전화를 했다. “엄마, 내가 믿고 있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셔.” “응, 좋은 분이지. 엄마를 보면 알잖아” 했는데 며칠 후 큰 아들이 “엄마, 내가 하나님 앞에서 제대로 살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했다. 두 아들의 물음은 나에 대한 하나님의 물음이 됐고 하나님의 존재도, 관계도 확실치 않은 내 믿음은 믿음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견딜 수 없는 답답함에 무작정 떠나 도착한 곳은 춘천 한마음교회였다. 언젠가 한 번 들렀던 이 교회는 여전히 확신과 기쁨으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큰 확신으로 부활을 선포하고 있었다. ‘왜, 하나님이 살아계신 증거가 부활밖에 없지.’ 힘들 때 버틸 수 있게 해 주시고, 질병도 치료해 주셨던 경험으로 하나님을 믿은 내 마음은 무척 혼란스러웠다.

그러다 어느 예배 때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라는 고린도전서 15장 말씀이 머리를 강타하며 내 모든 생각은 그대로 멈추었다. 예수님이 부활하지 않았다면 한낱 신성 모독죄로 십자가에 달려 죽은 유대 청년 죄수일뿐 성자 하나님이라는 증거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니 부활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게 됐다. 그동안 아들들의 물음에 선명히 답을 못했던 내 신앙이 한 순간에 뻥 뚫렸다.

모든 사람이 믿을 만한 증거, 그것은 부활이었다. 부활이 확증되자 그동안 예수님을 믿지 않고 오히려 누가 날 위해 죽어달라고 했냐며 대들고 당장 필요한 물질과 건강을 달라던 악한 내 모습이 비춰졌다. 내 인생, 내 자식, 내 삶, 모든 것이 다 ‘내 것’이었다. 가슴을 치며 내가 주인 돼 살아 왔던 그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주인으로 맞아들였다. 십자가에서 나 대신 죽어주신 예수님의 사랑이 부어지고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게 되니 그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 신앙의 고민으로 힘겨워하던 두 아들과 남편도 예수님을 영접하고 교회공동체 안에서 부활의 증인된 삶을 살고 있다.

이 보잘 것 없는 날 위해 전능하신 하나님의 생명을 아낌없이 주셨는데 겨우 이 작은 고백밖에 드릴 것이 없어서 부끄럽고 죄송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 순간 내 삶의 주인은 하나님이심을 고백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심에 감사드린다.

박혜숙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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