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주를 만난 사람들] 왕따 벗어나려 남에게 맞춰 살다.. 주께 모든 걱정 맡기니 평강 넘쳐

2021. 5. 1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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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든 엄마든 항상 누군가 옆에 있어야 안심이 되던 내가 제일 싫어하던 것은 숨바꼭질 놀이였다.

친구들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며 주님의 사랑이 부어졌고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는 말씀으로 모든 걱정을 내려놓고 온전히 삶을 예수님께 맡겼다.

내 모든 삶의 이유와 목적이 주님을 더욱 사랑하는 것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더 많은 친구보다 자신의 생명을 드려 죽기까지 나를 사랑하신 예수님 한 분으로 충분하고 주님의 은혜가 내게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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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한마음교회 간증 스토리


친구든 엄마든 항상 누군가 옆에 있어야 안심이 되던 내가 제일 싫어하던 것은 숨바꼭질 놀이였다. 그런데 초등학교 때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며 혼자가 됐다. 교회에서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라고 해서 열심히 기도했지만 세상에서 가장 외롭고 불쌍한 존재라는 생각에 나는 늘 우울했다. 시간이 지나 왕따에서 벗어나며 친구들과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무조건 친구들에게 맞춰 살았다. 친구들이 싫어할까봐 전도는 엄두도 못냈다. 언제 혼자가 될지 모른다는 극도의 불안감으로 결국 스트레스성 위경련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다.

그러다 엄마의 권유로 교회생활관에 들어갔다. 생활이 구속당하는 게 싫었지만 모두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 기쁘게 사는 모습을 보며 간절한 마음이 생겼다. 어느 날 친구가 만나자는 연락이 왔지만 눈 딱 감고 거절했다. 그런데 친구의 유혹보다 더 힘든 것은 매일 하는 새벽기도와 간증 기록이었다. ‘나는 왜 신앙생활이 이렇게 힘들까.’ 일꾼 언니를 만나 얘기를 하다가 내가 복음이 확실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예수님의 부활은 2000년 전에 일어난 한 사건에 불과했고 제자들은 현장을 목격했지만 나는 본 적이 없으니 어떤 말도 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다른 분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며 간절히 기도하던 어느 예배 때 사도행전 17장의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라는 말씀이 내 눈을 확 열어주었다. 많은 기적을 보여주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모든 것을 걸고 예수님을 따랐던 제자들마저 도망을 갔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순교하면서 부활을 전한 모습이 선명히 보였다. 특히 세 번이나 부인한 베드로의 순교를 보는 순간 내게 부활이 실제가 되며 제자들과 함께 부활의 현장에 서게 됐다. 예수님께서 죽고 부활하신 이유가 나를 위해서였다는 사실에 감격이 밀려왔다.

‘서영아, 너는 혼자가 아니다. 내가 함께하니 아무 걱정하지 마라.’ 수없이 마음 문을 두드리며 애타게 불렀지만 나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왕따 당할 때도, 세상을 즐길 때도, 기도를 드릴 때도 항상 함께 계셨던 예수님을 무시하며 내가 주인 되어 내 멋대로 살며 예수님이 나랑 무슨 상관이냐며 머리 쳐들고 소리 지르던 악한 내 중심이 보이니 통곡이 나왔다. 마음 중심으로 깊이 회개하고 예수님을 주인으로 영접했다.

예수님이 나와 함께하시니 마음에 기쁨과 평강이 넘쳤다. 친구들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며 주님의 사랑이 부어졌고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는 말씀으로 모든 걱정을 내려놓고 온전히 삶을 예수님께 맡겼다. 하루라도 빨리 친구들을 만나 이 기쁜 소식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에 연락했고 친구들을 만나 흥분하며 복음을 전했다. 언젠가 옛 친구를 만나 식사하며 기쁘게 복음을 전했는데 ‘야, 너 많이 변했다’ 하며 이젠 눈치를 보지 않고 너무 여유가 넘친다며 놀라워했다. 대학에서 영상학과를 전공할 때 중간고사에 최근 본 영화의 내용과 이야기 구조, 등장인물 간의 갈등을 적으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나는 망설임 없이 ‘리즌’ 영화를 선택해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복음과 자세히 적어 교수님께 제출했다.

지금 나는 예수님과 더 깊은 관계를 맺고 싶어서 예수님을 더 알아가고 더 친해지려고 노력 중이다. 내 모든 삶의 이유와 목적이 주님을 더욱 사랑하는 것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더 많은 친구보다 자신의 생명을 드려 죽기까지 나를 사랑하신 예수님 한 분으로 충분하고 주님의 은혜가 내게 넘친다.

최서영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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