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성교육, 자녀 지키는 데 도움 될 것"

백상현 2021. 5. 1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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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어린이들이 성경적인 기독교 성가치관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돕는 교재가 출간됐다.

교재를 공동 저술한 김지연 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와 박순애 서울 도원동교회 교육 목사는 지난 13일 인터뷰에서 "생명이 왜 중요한지, 왜 남녀 성별을 마음대로 바꿀 수 없는지, 왜 아름다운 가정을 이뤄야 하는지, 음란물 앞에서 왜 절제할 수 있어야 하는지 등 4가지 문제에 대한 성경적 해답을 공과 활동을 하면서 체득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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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어린이 성교육 돕는 '딩동! 선물 왔어요' 펴낸 김지연 대표·박순애 목사
김지연(왼쪽) 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와 박순애 목사가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도원동교회에서 ‘딩동! 선물 왔어요’의 출간 동기를 설명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교회학교 어린이들이 성경적인 기독교 성가치관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돕는 교재가 출간됐다. ‘딩동! 선물 왔어요’(두란노)는 낙태, 동성애, 성전환, 음란물 등 교회학교에서 쉽게 다루기 힘든 주제를 4주간 진행하도록 기획한 공과다.

교재를 공동 저술한 김지연 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와 박순애 서울 도원동교회 교육 목사는 지난 13일 인터뷰에서 “생명이 왜 중요한지, 왜 남녀 성별을 마음대로 바꿀 수 없는지, 왜 아름다운 가정을 이뤄야 하는지, 음란물 앞에서 왜 절제할 수 있어야 하는지 등 4가지 문제에 대한 성경적 해답을 공과 활동을 하면서 체득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콘텐츠는 김 대표가 제공하고 구성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육자원부에서 15년 이상 교재를 개발한 박 목사가 맡았다. 자극적인 용어나 그림을 일절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낙태, 동성애, 성전환의 문제점을 드러낸다.

일례로 1과 ‘생명’에서는 태아 모형에 태명을 짓고 달걀 모양의 플라스틱 보관함에 스티커를 붙이면서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중요성을 학습한다. ‘남과 여’(2과)에선 ‘XX’ ‘XY’ 글씨에 색칠하거나 스티커를 붙이면서 하나님께서 남녀 각자의 몸속에 DNA라는 암호를 주셨음을 학습한다. 4과 ‘절제’에선 가위질과 풀칠을 하며 스마트폰과 컴퓨터 절제의 중요성을 가르친다.

박 목사는 “기독교 성가치관 교육은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선교지에서도 매우 필요하다”면서 “도원동교회 교회학교에 적용해봤더니 저학년은 물론 고학년 아이들도 큰 흥미를 갖고 성경적 가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전국의 교회학교는 동성애, 트랜스젠더 수술이 창조질서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려주고 그쪽으로 가지 않도록 가르치고 격려해야 한다”면서 “봄 또는 겨울 성경학교, 단기 훈련 캠프, 선교지 등에서 활용한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 대표는 “동성애, 트랜스젠더 수술, 비혼, 낙태를 인권으로 외치는 시대에서 사실상 우리의 아이들은 총성 없는 거대한 성가치관 전쟁터에서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동성애, 성전환, 낙태, 음란물 시청 문제에 대해 대응할 공과책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꾸준히 있었다”면서 “바람직한 성경적 성교육은 인간의 타락과 회개, 대안을 동시에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교재가 반성경적 세속문화에서 자녀를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로 키우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재에는 어린이용과 교사용이 모두 들어있기 때문에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를 직접 가르칠 수 있다. 큐알(QR)코드를 통해 각 과의 주제에 맞는 노래와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본문은 국문과 영문을 병기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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