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울버햄프턴 꺾고 6위
손, 차범근 대기록 경신 다음으로
유럽대항전 진출 실낱 희망 살려
토트넘이 울버햄프턴을 꺾고 6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울버햄프턴을 2-0으로 제압했다. 해리 케인이 전반 45분 선제골을 터트렸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후반 17분 쐐기골을 뽑아냈다.
토트넘은 17승8무11패(승점59)를 기록, 6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토트넘은 4위 첼시와 승점 5점차, 한 경기를 덜 치른 5위 리버풀과 승점 1점 차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진출을 향한 실낱 같은 희망을 살렸다.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 레스터시티전 2경기를 남겨뒀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풀타임을 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4경기 연속골에는 실패했다. 올 시즌 17골에 머물며, 차범근이 보유한 한국인 한 시즌 리그 최다골(17골) 경신도 다음으로 미뤘다.
1부 잔류를 확정 지은 울버햄프턴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전반전에 토트넘은 공격을 주도했고, 울버햄프턴은 선수비 후역습을 노렸다. 전반 5분 케인의 중거리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전반 38분 케인이 헤딩으로 떨궈준 공을 받은 손흥민이 현란한 개인기 후 왼발슛을 쐈다. 하지만 골키퍼 루이 파트리시오에 막혔다.
울버햄프턴 골문을 노리던 토트넘은 전반 45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호이비에르가 수비 뒷공간을 향해 절묘한 침투패스를 찔러줬다. 케인이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오른발로 차 넣었다. 케인은 리그 22호골로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 9분 델리 알리의 침투 패스를 받은 케인의 슛이 왼쪽 골 포스트를 맞았다. 케인의 슛이 골키퍼 파트리시오 손에 살짝 걸렸다. 곧바로 세컨볼 찬스에서 델리 알리의 슛은 오른쪽 골 포스트를 강타했다.
토트넘은 후반 17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세르히오 레길론이 공격 지역에서 공을 살려냈다. 레길론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베일에게 패스를 내줬다. 베일의 왼발슛이 골키퍼 맞고 나온 공을 호이베에르가 문전 쇄도하며 차 넣었다. 손흥민은 후반에 코너킥 키커로 나섰다. 공격을 이어간 토트넘은 2골 차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유럽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키패스 4회를 기록한 손흥민에게 무난한 평점 7.1점을 줬다. 선제골을 넣은 케인이 9점, 1골-1도움을 올린 호이비에르가 9점을 받았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말기암 보아 오빠 울린 "싸늘한 의사들"···韓 '3분 진료'의 비극
- 문손잡이까지 그대로 복제…中 1753억짜리 '짝퉁 타이타닉'
- "공포의 메뚜기떼, 아프리카 습격" 9주전 흙은 알고 있었다
- 간호사의 성폭행, 환자 숨졌다···코로나 병동 덮친 인도 성범죄
- "선거 끝나니 기다리란 말만…" 소상공인 피말리는 재난지원금
- [영상]호랑이 어슬렁, 美주택가 공포…젖병 물린 반려동물?
- “빨리빨리” “듬뿍듬뿍” 삼성전자가 50조 들여 P3라인 속도 내는 이유
- 잊혀지거나 무시당하거나 끼지못한다, 제1야당 대표 수난사
- 코로나 뚫고 캠퍼스서 방탈출 즐겼다, 대학생 홀린 '메타버스'
- "밖에선 굶는데 뷔페상 차린 격"···미국 12세 접종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