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달라" 가자지구의 비명..이날만 최소 3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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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선제공격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보복 공습이 7일째를 맞은 가운데 16일(현지시간) 하루 기준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하마스의 로켓 공격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최소 33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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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10명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선제공격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보복 공습이 7일째를 맞은 가운데 16일(현지시간) 하루 기준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하마스의 로켓 공격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최소 33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의 충돌이 시작된 지난 10일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지금까지 가자지구에서 집계된 사망자는 어린아이 52명을 포함해 182명으로 늘어났다. 부상자 역시 1200명을 넘어섰다.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10명, 부상자는 200여명이다.
현지 언론들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 시내 알-리말 등에서 여러 채의 건물이 무너졌고 구조대원들이 잔해 더미 속에서 살려달라 외치는 생존자를 구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의 한 민간 구조대원은 “건물 잔해 아래에서 비명을 듣고 있다”고 참혹한 분위기를 전했다. 민간인 피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논평을 거부했다.
앞서 이번 충돌은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 기간에 진행되던 이슬람교도들의 종교행사와 유대인 정착촌을 둘러싼 갈등에서 시작됐다.
라마단의 마지막 금요일인 권능의 밤을 맞아 팔레스타인 주민 수만 명은 동예루살렘의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에서 종교의식을 치렀고, 일부는 반이스라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후 이스라엘 경찰이 이슬람교의 제3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에 진입해 강경 진압하면서 사상자가 나왔다. 여기에 알아크사 사원과 2㎞ 떨어진 셰이크 자라 정착촌 갈등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주민을 쫓아내기로 하면서 갈등은 더욱 커졌다.
이에 하마스는 알아크사 사원에서 이스라엘 경찰이 철수할 것을 요구하면서 지난 10일 오후부터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를 발사했고,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를 공습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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