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가까이서 봐도.. '눈'은 괜찮다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2021. 5. 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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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부모님께 한 번쯤 들어봤을 말이다.

TV는 크기별로 '권장 시청 거리'가 있다는 말도 들어본 것 같다.

TV의 권장 시청 거리는 화질 저하 없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최적의 거리를 말한다.

TV 디스플레이의 해상도가 좋아질수록 권장 시청 거리가 짧아지는 이유는 동일 면적에 들어가는 픽셀이 많아지면서 가까이서 봐도 화질 저하 정도가 덜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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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TV를 가까이서 본다고 근시가 악화되지는 않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TV 가까이서 보지 마라"

어렸을 적 부모님께 한 번쯤 들어봤을 말이다. TV는 크기별로 '권장 시청 거리'가 있다는 말도 들어본 것 같다. 정말 TV를 가까이서 보면 눈이 나빠질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TV를 가까이서 본다고 시력이나 눈 건강을 악화시키지는 않는다.

이는 TV를 가까이서 보는 것이 근시를 유발한 것이 아닌, 이미 근시가 진행된 아이가 텔레비전을 가까이서 보는 경우가 많아 오해가 생긴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TV뿐만 아니라 가까이 있는 어떤 사물이라도 장시간 바라보면 단거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일시적으로 멀리 있는 물체가 흐리게 보일 수 있다. TV를 오래 본 후에 눈이 침침한 느낌이 드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일시적인 증상일 뿐, 시력에 영구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전자제품 회사에서는 TV를 판매할 때 '권장 시청 거리'를 표기하기도 한다. 이를 눈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하는 거리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눈 건강과는 큰 관련이 없다. TV의 권장 시청 거리는 화질 저하 없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최적의 거리를 말한다. SD급 TV는 대각선 기준 화면 크기의 약 3.5배, HD급과 FULL HD급 TV는 각각 약 2.3배, 약 1.6배의 거리 만큼이 권장 시청 거리이다. 예컨대 55인치 HD급 TV의 권장 시청 거리는 3.1M 정도다. TV 디스플레이의 해상도가 좋아질수록 권장 시청 거리가 짧아지는 이유는 동일 면적에 들어가는 픽셀이 많아지면서 가까이서 봐도 화질 저하 정도가 덜하기 때문이다.

다만, 눈 건강에 악영향이 없다고 해서 근거리에서 TV를 장시간 시청하는 것을 권하지는 않는다. TV, 스마트폰, 책, 신문 등을 근거리에서 장시간 쳐다보면 눈은 점차 피로감을 느낀다. 장시간 시청이 불가피하다면 한 번에 1시간 이상 보는 것을 피하고, 중간중간 눈을 쉬어주며 먼 곳을 바라본다. 피로해진 눈을 마사지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늦은 밤에 TV나 스마트폰의 불빛을 오래 쬐면 수면 호르몬 합성을 방해해 불면증을 부를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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