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골 결정력..첼시에 필요한건 휴식
첼시가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외신은 메이슨 마운트 등 주요 선수들이 모두 부진했던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첼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 결승전에서 레스터시티에 0-1로 졌다.
레스터시티는 이날 경기에서 창단 첫 FA컵 우승을 따냈다.
반면 FA컵과 오는 30일 예정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모두에 이름을 올리며 ‘대세’를 입증한 첼시는 꿈의 2관왕 기대를 현실로 이뤄내는 데 실패했다.
경기 전반적으로는 첼시가 레스터시티에 앞섰다. 첼시는 볼 점유율(64%-36%), 슈팅(13개-6개), 유효슈팅(3개-1개)으로 우세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골 결정력이 부진했고, 상대 팀 골키퍼인 카스퍼 슈마이켈을 이겨내지 못했다.
후반 44분엔 VAR 판독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무효가 되는 불운도 뒤따랐다.
이에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잘 뛰었지만, 운이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잘했다. 특히 메이슨 마운트는 훌륭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신은 투헬 감독과 다른 의견이었다. 외신은 첼시 선수들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이날 경기에서 첼시의 주요 선수들이 매우 지쳐 보였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메이슨 마운트, 티모 베르너, 티아고 실바, 은골로 캉테 등 주요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가 도드라졌다고 지적했다. 마운트는 후반전에서 부진했고 베르너는 골 결정력과 판단력에 약점을 보였다. 실바는 2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으며 캉테는 부상이 낫지 않아 부진했다.
그러면서 투헬 감독의 생각과는 다르게 첼시가 승리할 만한 경기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특히 마운트가 팀 내에서 편안하지 않고 힘들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마운트는 베르너에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경기 중 티모 베르너는 골 결정력과 판단력 부분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외신은 그의 경기력이 “형편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마운트도 아쉬움을 토로했다. 마운트는 경기 중 베르너의 잘못된 패스에 두 팔을 내밀며 “티모!”라고 소리치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매체는 “마운트가 평소 팀 내에서 편안하게 녹아들 때 팀의 경기력이 좋았는데, 이날 경기에선 고군분투하는 모습만 보였다”며, 마운트의 힘들었던 상황처럼 첼시 전체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첼시는 이번 달 들어서 15일간 5경기를 치르며 바쁜 경기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바쁜 일정으로 첼시 선수들의 컨디션이 난조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매체는 지금이야말로 첼시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어야 할 때라고 봤다.
하지만 쉴 틈이 없는 첼시다. 첼시는 오는 19일 레스터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치르면서 또 한 번 맞붙는다.
서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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