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102점·무패" 인생 첫 리그 우승 달성한 제라드

서지수 2021. 5. 1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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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한국시간) SP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스티븐 제라드 감독과 레인저스. 사진=게티이미지

리버풀 레전드 출신 스티븐 제라드 레인저스 감독이 인생 첫 리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무려 팀의 무패 우승으로 달성해낸 쾌거다.

레인저스는 1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S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4-0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레인저스는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38경기 32승 6무 0패로 승점 102점을 기록하며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셀틱(1897~98, 2016~17)과 레인저스(1898~99)이후 역대 4번째다.

지난 9시즌 연속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셀틱은 승점 77점을 기록하며 1위와 격차가 많이 나는 리그 2위에 머물렀다.

리버풀에서 17시즌을 뛰며 ‘리버풀의 심장’으로서 활약한 스티븐 제라드 감독은 2018년 6월 레인저스의 지휘봉을 잡았는데, 지난 2018~19, 2019~20 두 시즌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제라드 감독 역시 선수 시절 리버풀에서 뛰며 여러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바 있지만, 리그 우승 경험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 승점 102점의 무패 우승을 달성하면서 감독 본인으로서도 큰 성과를 냈다.

리버풀 선수 시절 제라드 감독. 사진=게티이미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제라드 감독은 레인저스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감독은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레인저스는 전 세계에 또 있을 수 없는 구단이다. 내 마음속 특별한 공간”이라고 했다.

또 “나는 여기서 행복하다. 감독으로서 팀에 많은 희생을 해야 했다. 이제 더 많은 희생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는 레인저스 우승에 관한 반응을 소개했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수비수 출신 윌리 밀러는 “레인저스는 이 순간을 누릴 자격이 충분하다. 이 순간을 즐겨라”며 팀의 승리를 축하했다.

레인저스 출신 스튜어트 맥콜도 “이것은 20년 만에 얻은 가장 큰 우승이다. 레인저스는 우승할 만했다”며 전 소속팀의 승리를 축하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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