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도 탈까..김부선 논란에 부활한 '김골라 챌린지'

박구인 2021. 5. 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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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대 극도로 혼잡한 경전철을 직접 경험해보는 '김포골드라인(김골라) 릴레이 챌린지'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축소로 촉발된 이른 바 '김부선(김포~부천)' 논란과 함께 부활했다.

인천 검단·경기 김포 시민들로 구성된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시민연대)는 김골라 챌린지 시즌2를 맞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지목했는데, 이들의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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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영 김포시장이 지난 2월 출·퇴근 시간대 김포골드라인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정하영 김포시장 페이스북

출·퇴근 시간대 극도로 혼잡한 경전철을 직접 경험해보는 ‘김포골드라인(김골라) 릴레이 챌린지’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축소로 촉발된 이른 바 ‘김부선(김포~부천)’ 논란과 함께 부활했다. 인천 검단·경기 김포 시민들로 구성된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시민연대)는 김골라 챌린지 시즌2를 맞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지목했는데, 이들의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김포 장기동 라베니체광장에서 ‘GTX원안 사수 및 지하철 5호선 연장’을 촉구하는 세 번째 촛불집회를 열고 김골라 챌린지 참여 대상을 지목했다. 시민연대는 경기도 교통문제의 총 책임자인 이 지사와 더불어 지하철 5호선 연장을 위해 오 시장, 최근 김주영(경기 김포갑) 의원 제안에 따라 김골라 챌린지 참여 의사를 밝힌 이 전 대표 등을 지목했다.

김포 골드라인 챌린지 참여 주자로 지명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왼쪽부터). 국민일보 DB

김골라 챌린지를 최초 제안했던 한 김포 시민은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시30분 풍무역이나 오후 6시 김포공항역에서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시의 열악한 교통환경을 경험해볼 것을 제안했다.

김골라 챌린지의 첫 번째 참여자는 정하영 김포시장이었다. 정 시장은 지난 2월 “김포 골드라인 챌린지-너도 함 타봐라”라는 주제로 시작된 이 챌린지에 첫 번째 주자로 지목된 바 있다.

당시 정 시장은 출·퇴근 시간대에 승객들로 가득 찬 열차에 탑승했다. 그는 “김포골드라인은 교통이 아니라 고통 그 자체다. 지옥이 따로 없다”며 “김포 시장으로서 시민들에게 너무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이 지난 2월 출·퇴근 시간대 김포골드라인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정하영 김포시장 페이스북

정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다음 참여 주자를 지명하기도 했지만, 릴레이 챌린지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김골라는 현재 2량 1편성 차량이 운행되고 있다. 김포시는 올해부터 10량 5편성 제작에 나설 계획이지만 전동차 제작 기간 등을 고려하면 추가 차량 투입까지는 꽤 오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역 시민들은 김포~서울 강남~하남 등을 잇는 GTX-D 노선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에서 김포~부천종합운동장까지만 축소 연결하는 노선을 발표했고, 이후 ‘김부선’ 논란이 촉발돼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국토부는 다음 달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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