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106만회분 17일 SK바사 출고..22일 화이자 1차 접종 재개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06만 회분 이상이 17일 국내에 추가로 풀린다. 또 22일부터 그간 1차 접종이 사실상 멈췄던 화이자 백신 접종이 정상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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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AZ물량 723만회분 중 일부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17일 AZ백신 106만8000회분이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출고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AZ백신의 위탁생산을 맡고 있다. 정부가 올 2분기에 도입하기로 한 AZ 백신은 모두 723만 회분(제약사 개별 계약물량)에 달한다. 이틀 전 역시 안동공장에서 AZ백신 59만7000회분이 출고된 상태다. 추진단 관계자는 “(17일 출하물량까지 포함해) 2분기 예정된 723만 회분 중 166만5000회분의 도입이 완료된다”며 “(나머지) 556만5000회분도 순차적으로 들여와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차질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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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1차 접종 등에 사용예정
최근 다국가백신공동구매 연합 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AZ 추가물량(83만5000회분)도 국내로 반입된 상태다. 여러 AZ 추가물량은 순차적으로 코로나19백신접종 위탁의료기관 등에 보내진다. AZ 백신은 11~12주 간격을 두고 두 차례 맞아야 한다. 이에 지난 2월 26말부터 AZ 백신을 맞은 요양병원·시설 내 입원환자·입소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등의 2차 접종과 60세 이상 일반인의 1차 접종물량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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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단됐던 화이자 1차 접종
정부는 또 22일부터 화이자 백신의 1차 접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수급 불균형에 이달 들어 1차 접종을 사실상 중단해왔다. 접종률을 높이려 2차 접종용 물량까지 당겨쓴 게 문제였다. 화이자는 접종 간격이 3주로 짧다. 지난달 초 화이자 백신을 맞은 75세 이상 등의 2차 접종 기간을 고려해 결국 1차 접종을 조절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22일부터 다시 1차 접종에 집중할 것”이라며“(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인) 75세 이상 노인들이 자신의 1차 접종 일정을 알 수 있도록 지자체에 협조를 요청해뒀다”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대상자는 204만명가량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3주간 이들을 집중적으로 맞힐 계획이다. 정부는 2분기 안에 화이자 백신 442만3000회분(코백스 물량 29만7000회분 포함)을 추가로 들여온다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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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등도 도입협의 중
AZ·화이자 백신 외 현재 노바백스·모더나·얀센사의 코로나19 백신 도입도 협의 중이다. 271만 회분이 목표다. 정부 계획대로 백신 도입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2분까지 누적 도입될 물량은 1832만 회분에 이른다.
한편 1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373만3796명(1차 접종 기준)으로 집계됐다. 전체 국민의 7.3% 수준이다. 2차 접종까지 마친 국민은 93만5357명으로 접종률은 1.8%에 불과하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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