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지하수 정책 들고 160개 마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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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지하수 등 수자원 보전 정책을 들고 도내 160개 마을을 찾는다.
지하수 고갈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그 일환으로 제주도가 추진하는 농업용수 요금 현실화 및 대체 수자원 이용 장려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제주도는 이 같은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형 통합 물관리 기본계획 수립하고 지하수 원수대금 부과체계 개선, 대체수자원 이용 확대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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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지하수 등 수자원 보전 정책을 들고 도내 160개 마을을 찾는다. 지하수 고갈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그 일환으로 제주도가 추진하는 농업용수 요금 현실화 및 대체 수자원 이용 장려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도는 청정 제주의 지하수 보전·관리를 위해 17일부터 8월말까지 도내 마을을 방문해 지하수 정책 홍보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도 물정책과 4개 팀이 추자면과 우도면을 제외한 도내 10개 읍면 160개 마을을 찾아 이장과 수리계장, 개발위원장, 자생단체 대표 등 지역 리더들을 만난다.
제주지역은 강물 등 지표수를 이용하는 육지부와 달리 상수도와 농업용수의 97% 이상을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다.
제주 공기업이 생산하는 지하수 상품이 국내 먹는샘물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화산암반층을 거쳐 자연 여과된 제주 지하수는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 자원이다. 제주의 지하수 함양율이 40%로 우리나라 평균(14%)의 3배에 달한다.
하지만 개발과 무관심으로 제주인의 식수였던 마을 곳곳의 용천수(암석이나 지층의 틈새를 통해 지표로 솟아나는 물)가 급감하고 있다. 관정을 통해 뽑아 올리는 지하수는 오염, 고갈, 해수침투 등의 문제에 직면했다.
특히 지하수 고갈과 관련해 농업용수 낭비 문제는 제주 수자원 관리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농업용수의 경우 토출구경에 따라 관정 당 일정액(5000원~4만원)을 내는 요금체계가 적용되면서 남용이 심각한 수준이다. 공공 농업용수의 경우 요금 자체가 부과되지 않고 있다.
광령 수산 성읍 등 도내 곳곳에 저수지를 설치했지만 값싼 농업용수가 있어 대체 수자원 활용도 미미한 실정이다.
제주도는 이 같은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형 통합 물관리 기본계획 수립하고 지하수 원수대금 부과체계 개선, 대체수자원 이용 확대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는 지하수 절약을 기반으로 하는 수자원 정책에 있어 도민의 관심과 협조 없이는 지하수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 이번 마을 현장 방문을 계획했다. 방문에서는 지역 리더들에게 제주 지하수의 현실과 수자원 정책을 설명하고 건의 사항을 함께 수렴할 계획이다.
문경삼 환경보전국장은 “지난해 제주지하수연구센터가 출범해 제주도가 본격적인 지하수 관리 및 보전 체계를 갖췄지만 주민 협조 없이는 지하수 정책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현장과 격의없는 소통을 통해 정책이 제대로 안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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