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돕 대기록' 도열의 순간, 한 동료만 없었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분데스리가 득점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15일(한국시간) 프라이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골을 추가하며 리그 40호골을 기록했다.
이 득점으로 레반도프스키는 1971-72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한 독일 축구의 전설 게르트 뮐러가 세운 40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반 26분, 레반도프스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대기록을 달성하자 뮌헨의 모든 선수들과 코치진은 좌우로 도열해 레반도프스키만을 위한 축하 이벤트를 펼쳤다.
이 경사의 순간, 뮌헨의 단 한 선수만이 함께하지 않았다.
독일 언론 아벤트차이퉁(Abendzeitung)에 따르면 뮌헨의 알폰소 데이비스(21)는 동료들과 함께하지 않고 상대 진영에 남아있었다.
하지만 이유가 있었다.
아벤트차이퉁은 "모든 것이 알폰소의 계획처럼 보인다. 모든 뮌헨 선수들이 레반도프스키를 축하했다."며 이어 "모두 하프라인을 넘어 축하를 했기 때문에 언제든 주심은 경기 재개를 시킬 수 있었고 프라이부르크는 바로 골을 터뜨렸을 것."이라며 알폰소의 행동을 해석했다.
골키퍼를 포함한 모든 뮌헨의 선수들이 세레머니를 위해 자신의 진영으로 복귀했기 때문에 주심은 언제든 경기 재개 휘슬을 불 수 있었고 유일하게 알폰소만이 이 상황을 파악하고 상대 진영에 남아 경기 재개를 막으며 도열을 지켜본 것으로 보인다.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킥 성공 순간 가장 먼저 달려와 축하를 건낸 선수가 알폰소였기 때문에 다른 해석이 떠오르지는 않는다.
한편, 뮌헨은 레반도프스키의 40호골 대기록에도 프라이부르크와 2-2 무승부를 거두며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김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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