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 박인숙 "AZ 맞으면 괌 못 간다..백신차별 가능성"
의사 출신인 박인숙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16일 화이자와 달리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면 괌에 가지 못한다며 “접종한 백신 종류에 따른 차별이 얼마든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의 백신 확보 실패, 새삼 다시 화가 난다” 며 괌의 새로운 방역정책 관련 뉴스를 공유하며 이같이 적었다. 괌 정부는 15일부터 미국 FDA가 승인한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관광객은 14일 격리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FDA가 승인한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얀센이다.
박 전 의원은 “괌 여행을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다”며 “앞으로 접종 백신 종류에 따른 이런 차별이 다른 지역, 다른 상황에서도 벌어질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화이자를 줄지, 아스트라제네카를 줄지 온갖 이상한, 말도 안 되는 기준을 정해놓고, 그 기준도 수시로 바꾸면서 이제껏 시간을 끌어왔다”며 “그래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국민이 90만5420명(1.75%)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날까지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은 총인구의 7.3%인 373만3796명으로 이 중 204만5777명이 아스트라제네카를, 168만8019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박 전 의원은 “미국과 미국령에 가족이 함께 가는 건 당분간 어려워 보인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며 “이제 가족여행, 단체여행도 맞은 백신 종류별로 따로 모집할 판”이라고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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