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총리·당대표 인지도로 경선, 국민 외면..혁신적 룰로 세게 붙자"

송오미 2021. 5. 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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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대권주자 가운데 가장 먼저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당 지도부에게 하루빨리 경선 일정 연기 논란을 매듭짓고 '대선기획단'을 구성해 멋지고 혁신적인 예비경선 규칙을 만들어 치열한 경선을 준비해 달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치열한 경쟁 없이 과거의 대선 주자 경력, 총리, 당 대표 이력 등의 배경으로 만들어진 인지도로 예비경선 여론조사가 실시되면 국민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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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당 지도부 향해 "경선 일정 연기 논란 매듭짓고
'대선기획단' 구성해 치열한 경선 준비해 달라" 촉구
여론조사 방식 관련 "국민 전체 여론 반영되도록 해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여권 대권주자 가운데 가장 먼저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당 지도부에게 하루빨리 경선 일정 연기 논란을 매듭짓고 '대선기획단'을 구성해 멋지고 혁신적인 예비경선 규칙을 만들어 치열한 경선을 준비해 달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치열한 경쟁 없이 과거의 대선 주자 경력, 총리, 당 대표 이력 등의 배경으로 만들어진 인지도로 예비경선 여론조사가 실시되면 국민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내 대권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총리 등을 겨냥한 것이다.


박 의원은 "세력 동원 방식, 세 과시 경선으로 흘러가면 안 된다. 그게 구태정치이고 낡은 정치문법"이라며 "국민들이 제일 싫어하는 줄 세우기, 계파동원, 보이지 않는 손 논란이 부활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경선 흥행을 위해 방송토론, 주제토론, 맞짱토론 등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최소한 5회 이상 합동토론회나 합동연설회를 해야 한다"며 "부동산·교육 개혁·노후자산·노동 개혁·인구감소·국민연금 개혁 등 국민들께서 관심 갖고 있는 분야에 대해 불꽃 튀는 토론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출마 예정자들도 몸 사리지 말고 예비경선에서부터 세게 붙자"며 "경선 과정을 한국정치 대파란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또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해선 "당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국민여론조사 방식도 대통령 선거라는 성격에 맞게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변경을 검토해야 한다"며 "당 지지층의 의견은 50%의 당원 여론조사에 충분히 반영되기 때문에 나머지 50% 국민 여론조사는 국민 전체의 여론이 반영되도록 열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해 "경선 일정 연기에 반대 의사를 표하는 후보자가 있는데 지도부가 '후보자들 의견이 합의되면 (연기를) 한다'라고 하는 건 너무 무책임하다"며 "의견이 갈리고 있는데 (의견을) 모으는 주체도 지도부가 돼야 한다"고 했다.

데일리안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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