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마을 39곳 '기후위기 안심마을' 지정

전희진 2021. 5. 1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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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충남지역 39개 마을이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후위기 안심마을'로 탈바꿈한다.

충남도와 한국서부발전은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 본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12일 한국서부발전과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부터는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 시범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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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한국서부발전 공동 사업..기후위기 선제대응
충남 서천군 판교면 흥림2리 경로당에 부착된 기후위기 안심마을 제16호 인증 현판. 충남도 제공


올해 충남지역 39개 마을이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후위기 안심마을’로 탈바꿈한다.

충남도와 한국서부발전은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 본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전국 최초로 조성되는 이 사업은 도내 읍·면·동 단위의 마을회관, 경로당 등 마을 공용 시설을 폭염·혹한 등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도는 공모를 거쳐 공주시 우성면, 계룡시 두마면·금암동, 청양군 정산면 등 도내 39개 마을을 올해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주요 사업으로 폭염 대응을 위한 쿨루프 시공, 에어컨 실외기 차양막 설치, 혹한 대응을 위한 노후 보일러 교체, 배관 청소, 창문 차열 필름 시공 등이 진행된다.

또 기존 조명을 고효율 조명으로 교체하거나 보안등을 설치하는 등 에너지 효율을 높여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마을 주민 대상 기후위기 대응 및 에너지 절약 교육도 추진한다.

도는 연말 사업 성과를 분석해 우수마을에는 기후위기 안심마을 인증 현판식을 열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12일 한국서부발전과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기후변화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기후변화 완화·적응 사업의 재원을 절반씩 부담하고 상호 협력하게 된다.

도는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담당하며 한국서부발전은 온실가스 감축 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 사업, 온실가스 감축 성과 평가 등을 지원한다.

이들은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 경기 활성화 등 코로나19에 따른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2016년부터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온실가스 감축 농업발전 상생 협력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 시범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중립·그린뉴딜은 모두가 함께 실천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이번 사업 성과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보완해 선도모델로 확산시키겠다”고 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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