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북한, 카타르월드컵 지역예선 불참 확정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북한이 공식적으로 카타르월드컵에 불참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 불참한다고 발표했다. 

AFC는 "북한축구협회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과 2023 아시안컵 불참을 확인했다"며 "이 사안은 FIFA 대회 조직위원회에 전달될 것이고 H조 선두 투르크메니스탄과 H조 경기를 개최하는 대한민국, 그리고 레바논과 스리랑카에 향후 세부 사항에 대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당초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경기는 대한민국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AFC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6월 3일부터 15일까지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4차례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 4월,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하면서 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도 불참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4월 당시 북한 체육성이 운영하는 조선 체육은 북한올림픽위원회 총회 내용을 공개하며  "총회에서 코로나19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위원들의 제의에 따라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4월 30일엔 북한축구협회가 AFC에 공문을 보내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잔여 경기 불참을 통보했다. 현재 북한은 55경기 2승 2무 1패로 대한민국, 레바논과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4위에 있다. 

이번 월드컵 불참 역시 같은 이유로 풀이된다. 가까운 대한민국에서 열리지만 역시 가까운 일본으로의 이동도 제한한 걸 고려하면 방한 취소도 이해된다.

대한민국은 현재 4경기 2승 2무로 조 2위에 위치했다. 대한민국은 지난 2019년 10월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진행된 북한과의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지만, 북한의 잔여 경기 불참이 확정됨에 따라 변동이 예상된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