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전면등교한다는데..학생 백신은? 우려 솔솔

조민영 2021. 5. 16. 1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교육부가 2학기 유·초·중·고생의 전면 등교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학생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도 재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부는 현재 고등학교 3학년에 대한 백신 접종계획만 마련한 상태다.

방역 당국은 이에 따라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고3 학생에 대해서만 여름방학 중 백신 접종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때문에 전면 등교를 앞두고 학생들에 대한 백신 접종 문제도 일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6~17세 가능한 백신은 화이자뿐..정부 "고3계획만"
15세 이하 백신은 없어, 감염시 위험 적지만
전면등교시 감염확대 우려

교육부가 2학기 유·초·중·고생의 전면 등교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학생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도 재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부는 현재 고등학교 3학년에 대한 백신 접종계획만 마련한 상태다.

교육부는 오는 7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과 연계해 2학기부터 유치원과 전 학교 학년의 전면 등교수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등교수업 차질이 이어지면서 학생들의 학습 격차와 심리 발달 저하, 돌봄 공백 등의 문제가 커지고 있어서다.

교직원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여름방학 때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전면 등교’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현재 교직원 백신은 보건·특수교사부터 시작해 다음 달 7일부터는 초등 1~2학년과 유치원·어린이집 교사의 백신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전체 교직원 백신 접종이 여름방학까지 마칠 수 있도록 방역 당국과 협의 중이다.

그러나 학생들에 대한 백신 접종계획은 고3을 제외하고는 없는 상태다. 미성년자가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은 화이자로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도 15세 이상에 대해서만 접종할 수 있다.

방역 당국은 이에 따라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고3 학생에 대해서만 여름방학 중 백신 접종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고3 외에 16~17세 청소년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전면 개학 방침을 밝힌 교육부도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16일 “(현재로선) 학생에 대한 접종계획은 고3 말고는 없다”고 밝혔다.

18세 이하 청소년의 경우 인구 대비 코로나19 확진 비율이 낮고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작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그러나 백신 없이 전면 등교할 경우 학생 간 감염이 무더기로 발생해 오히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나온다.

실제 미국에서는 고령층 대다수가 백신을 맞으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중 청소년 비중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전면 등교를 앞두고 학생들에 대한 백신 접종 문제도 일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지난 12일 기존에 15세 이상에게만 권장했던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을 12~15세로 확대하고, 8∼9월 새 학년도 대면수업을 준비 중이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