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없었다" 아쉬움 토로한 투헬..우승 메이커는 "VAR"

서지수 2021. 5. 1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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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레스터 시티에 0-1로 졌다.

이날 승리로 레스터 시티는 지난 4차례 준우승(1948~49, 1960~61, 1962~63, 1968~69시즌)의 아쉬운 패배를 끝내고 1884년 구단 창단 이래 첫 FA컵 우승을 따냈다. 반면 FA컵과 오는 30일 예정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모두에 이름을 올린 첼시는 꿈의 ‘2관왕’ 기대를 현실로 이뤄내는 데 실패했다.

이날 전반적으로는 첼시가 레스터 시티에 앞섰다. 첼시는 볼 점유율(64%-36%), 슈팅(13개-6개), 유효슈팅(3개-1개)로 우세했다. 하지만 상대 팀 골키퍼인 카스퍼 슈마이켈의 손아귀를 벗어나지 못했다.

거기에 VAR 악재도 겹쳤다. 후반 18분 유리 틸레만스(레스터 시티)가 득점하면서 첼시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에 첼시가 반격하면서 후반 44분 득점했다. 하지만 VAR 판정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벤 칠웰의 득점이 VAR 판독으로 취소되자 낙담한 메이슨 마운트. 사진=게티이미지

중요한 순간 VAR 행운이 따라주지 않음으로써 첼시는 결국 패했다. 이에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도 아쉬움을 토로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토마스 투헬 감독의 인터뷰를 집중 조명했다.

투헬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첼시가 “운이 없었다”고 말했다.

감독은 경기 패배의 원인은 선수들이 아니라 단지 운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즈필리쿠에타와 메이슨 마운트는 훌륭했다. 좋은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상대 팀 골키퍼가 너무 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오늘 우리는 잘했다. 하지만 운이 나빴다. 선수들의 문제가 아니다. 그야말로 운이 없었다”며 선수들의 탓이 아니라고 말했다.

16일(한국시간) 경기에서 토마스 투헬 감독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또 VAR 불운에 관해선 “내 두 눈으로 정확하게 확인하지는 못했기에 논평하긴 어렵다. 하지만 운이 없었다”고 했다.

VAR은 최근 경기마다 중요한 순간에 희비를 가르며 팀 운명을 좌우하고 있다. 이날 레스터 시티의 우승에 큰 힘을 실어준 것도 VAR 덕이 컸다. 이에 레스터 시티의 팬과 첼시 팬은 VAR 판정에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팬들은 VAR 판독 장면을 리트윗하며 “우리는 VAR을 사랑한다”, “VAR은 우승 메이커”, “VAR이 축구를 망친다”, “이게 무슨 일이냐”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서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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